대안정당을 표방하며 파격적이고 기발한 현수막 문구로 눈길을 사로잡아온 진보당이 이번엔 국내 최초로 정당 TV광고를 선보였다.
21일 진보당 광주시당에 따르면 진보당은 전날부터 방송 3사를 통해 광주·전남지역에 정당 홍보 광고물을 내보내고 있다.
1992년 제14대 대통령 선거에서 처음 시도된 대선후보 TV광고 이후 각 정당과 후보들은 대선 기간 TV광고를 통해 자당 후보를 알렸으나 대선이 아닌 시기에 정당을 알리는 정당의 TV광고는 이번이 처음이다.
TV광고 주제는 \'바다는 모든 생명의 어머니입니다\'로, 아름다운 제주 앞바다를 배경으로 해녀들의 일상이자 전부인 바다의 모습으로 시작, 바다 위 임산부의 모습을 교차해 바다의 소중함과 위대함을 보여주고 있다.
진보당은 그동안 \'정치, 바르게 세우고 싶죠?\', \'외교는 굴종, 민생은 실종\', \'바다야 미안해\' \'대한민국 정치교체\' 등 현수막 정치를 통해 시민들에게 \"참신하다\" \"울림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김주업 광주시당위원장은 \"최근 후쿠시마 핵오염수 방류와 기후위기, 플라스틱 쓰레기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바다에 대한 걱정이 많은데, 바다는 누구의 것이 아닌 우리 모두의 것으로 그 소중함은 이루 말할 수 없다\"며 \"국민들도 다 비슷한 심정이시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광고를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생명과 사람을 향한 진보당의 진심이 시민들에게 잘 전달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