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여자고등학교 갤러리 ‘예담 1929’에서 전남여고 학생들의 ‘증강현실전’이 이달 말까지 열린다. /광주시교육청 제공
전남여자고등학교 갤러리 ‘예담 1929’에서 전남여고 학생들의 ‘증강현실전’이 이달 말까지 열린다.
전남여고에 따르면 ‘증강현실전’에는 학생들이 미술 수업을 통해 명화를 재해석해 다양한 방법으로 재창작한 작품들이 전시돼 있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 학생들은 미적 세계관을 확장하는 경험을 넘어 디지털 시대에 발맞춘 증강현실 애플리케이션 ‘Halo’를 활용해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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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자들은 전시를 통해 2차원을 넘어 3차원의 공간을 경험하며, 단순히 보는 전시에서 벗어나 작품과 상호 소통하는 ‘인터렉티브 아티브’를 접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관람자들은 새로운 현대미술을 느끼며 인문학적 소양과 미적 감수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김아영 지도 교사는 “이번 작품 활동을 통해 학생들은 미술 문화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경험하고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안목을 키울 수 있었다”며 “이번 전시회는 지역민들의 문화감수성 향상을 위한 기회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
박익수 교장은 “전남여고는 학생독립운동 정신을 품은 채 개교 100주년을 향해 가고 있다”며 “우리 학생들이 역사를 통한 정의감과 수준 높은 문화 의식을 갖출 수 있도록 문화예술 관련 교육활동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문화예술교육 특성화학교 및 AI선도학교인 전남여고는 교내에 갤러리 ‘예담 1929’를 두고 지역 작가와 동문, 학생들의 작품을 다양한 융합 수업과 연계해 연중 전시하고 있다. ‘예담 1929’는 1929년 학생독립운동에 참여한 선배들의 정신을 예술로 담아가자는 의미로 후배들이 직접 지은 이름이다.
/조선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