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구제역 예방을 위해 10월 4일부터 18일까지 ‘2023 하반기 구제역 백신 일제 접종’을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접종대상은 광주지역 사육 중인 소 174농가 4600마리와 염소 20농가 700마리다. 출하 예정일이 2주 이내이거나 백신접종한 지 4주가 지나지 않은 가축, 임신말기에 접어든 가축은 이번 일제접종에서 제외하고 사유가 해제되면 보강 접종한다.
구제역은 소·돼지·염소 등 발굽이 두 개로 갈라진 우제류 동물에 감염되는 질병으로 전염성이 매우 강하다. 입술·혀·잇몸·코·발굽사이에 물집이 생기고 체온이 급격히 상승하는 특징을 보이며 심하게 앓거나 폐사하는 질병이다. 국내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백신을 의무적으로 접종해야 한다.
전국 일제접종은 연 2회 시행하고 있으며,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 8월 내놓은 구제역 방역 조치 개선방안에 따라 그동안 6주간 실시했던 일제접종 기간을 올해 하반기부터 2주로 단축해 진행한다.
광주시는 소규모 소 사육농가와 염소 사육농가는 공수의가 무료로 접종하고, 소 50두 이상 전업농가에 대해서는 백신 구입비의 50%를 지원할 계획이다.
남택송 농업동물정책과장은 \"빈틈없는 방역체계 유지로 가축 질병 발생과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며 \"지역 사육농가에 불이익이 없도록 백신접종과 농장별 방역소독을 철저히 해달라\"고 강조했다.
/김도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