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유통업체 매출이 전년과 비교해 3.3% 증가했다. 지난해보다 늦어진 추석 연휴의 영향으로 오프라인 매출이 크게 감소했기 때문이다.
26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8월 주요 유통업체 총 매출액은 14조8100억원으로 3.3% 늘었다. 오프라인은 1.2% 감소한 7조2900억원이었으며, 온라인은 8.1% 증가한 7조5200억원으로 나타났다.
오프라인 매출의 경우 대형마트가 8.4%, 백화점은 4.9% 각각 큰 폭으로 감소했다.
지난해 추석 연휴가 9월10일부터 시작되며 8월 오프라인 매출을 끌어올렸으나, 올해 9월29일로 추석 연휴기간이 늦어진 탓에 매출이 비교적 줄어든 것이다.
온라인 매출은 서비스·기타 13.3%, 식품 13.0% 등에서 판매가 늘었다.
생필품 온라인 구매 호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8월 휴가철을 맞아 기능성 화장품 판매 등이 뛰며 전반적인 매출을 끌여올렸다.
상품군별로 보면 생활·가정(4.7%), 서비스·기타(8.7%) 등 전반적인 매출은 상승했으나, 아동·스포츠(-1.6%), 해외유명브랜드(-7.6%)의 매출은 하락했다.
특히 오프라인에서는 가전·문화(-9.5%)와 해외유명브랜드(-7.6%)의 매출 하락이 컸다. 온라인은 식품(13.0%), 생활·가정(8.7%), 서비스·기타(13.3%) 등 대부분의 상품군에서 호조세가 나타났다.
지난해보다 늦어진 추석 연휴에 따라 대형마트 구매건수는 1.2% 하락했다. 반면 편의점·기업형슈퍼마켓(SSM) 등은 구매가 늘며 전체 구매건수는 5.9% 증가했다.
다만 구매단가의 경우 대형마트·백화점·SSM 등 편의점을 제외한 모든 업태에서 감소하면서 1년 전 대비 6.7%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