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와 전남지역 어린이보호구역 내 무인단속장비가 증가했지만 교통사고는 2년동안 59건 발생해 62명이 병원 치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국회 교육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의원(안양만안)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어린이보호구역 내 무인단속장비가 2021년 4525대에서 지난해 8423대로 2배 가까이 증가했지만 교통사고는 평균 500건 이상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광주의 경우 어린이보호구역 내 무인단속장비는 2021년 135대(과속 23대·다기능112대)에서 지난해 175대(31대·144대), 올해 8월기준 200대(38대·162대)로 늘었다.
전남은 2021년 269대(과속 190대·79대), 2022년 481대(380대·101대), 올해 8월기준 648대(494대·154대)가 설치됐다.
반면 어린이보호구역 교통사고는 광주의 경우 지난 2021년 23건 발생·25명 부상, 2022년 14건 발생·15명이 다쳤다.
전남은 같은 기준 9건 발생·9명 부상, 13건 발생·13명이 부상을 입어 병원 치료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전국적으로는 지난 2021년 523건(사망 2명·부상 563명)에서 지난해 514건(사망 3명·부상 529명)으로 집계됐다.
강득구 의원은 \"도로 폭이 좁은 곳은 일방통행을 지정하는 방안이 어린이보호구역내 교통사고를 줄이는 대책으로 추진되고 있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다\"며 \"더 이상의 억울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계부처가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도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