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어머니집은 제17회 오월어머니상 수상자로 고(故) 김동찬 5·18문화활동가와 서영숙 한국이주여성유권자연맹 광주지부장, ㈔한국사회조사연구소를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개인상 수상자인 김씨는 지난 1995년부터 광주의 5월을 주제로 한 다양한 문화 활동과 음악공연 기획을 펼쳐왔다.
5·18민주화운동 당시 남편·아들을 잃은 오월어머니들의 삶과 한을 담은 음반 \'오월 어머니의 노래\' 총지휘와 연출을 맡았다.
오월어머니집은 김씨의 이같은 시도가 5월 정신을 지역에 꾸준히 상기시키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서 지부장은 중국 조선족 동포 출신이자 지역에 정착한 결혼이주여성으로, 이주민과 광주지역 원주민의 소통을 실천하는 \'국제이주문화연구소\'를 설립한 공을 인정받았다.
서 지부장은 지난 2020년부터 \'우리도 광주시민\'이라는 프로그램을 기획, 결혼이주여성들과 자녀들에게 5·18정신과 역사를 알리는 일에 앞장섰다.
단체상을 수상한 한국사회조사연구소는 연구과제 \'5·18기념사업에 대한 광주시민 의식조사\'를 시작으로 5·18과 관련된 다양한 시민의식조사 결과를 내오고 있다.
또 정치권과 시민사회단체 중심으로 다뤄지던 5·18을 학술대회를 통한 전국화, 세계화에 이바지하고 있다.
시상식은 오는 21일 광주 남구 양림동 오월어머니집에서 열린다.
오월어머니집은 한국 민주화운동 과정과 5·18 전국화, 세계화에 공로가 인정되는 개인·단체를 발굴해 매년 시상하고 있다.
/김도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