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광주 북구 AI집적단지 핵심시설인 AI데이터센터 내 홍보관에서 김준하 AI사업단장(왼쪽부터 3번째), 매튜 M 윌슨 자이스코리아 부사장·왼쪽부터 4번째) 등이 ‘자이스-AI사업단 국제 협력 네트워킹’ 활성화를 위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AI사업단 제공
세계적인 인공지능(AI) 기업과 연구소들이 국가 AI 혁신 거점 광주를 주목하고 있다.
11일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에 따르면 175년 역사를 지닌 세계적인 AI 융합광학기업인 칼 자이스(Carl Zeiss) 관계자들이 광주를 찾아 AI 데이터센터 등을 둘러본 후 AI사업단과 AI 산업 활성화를 위한 협력방안을 모색했다.
이를 통해 글로벌 AI 산업생태계 구축과 국내 AI 기업·인재의 글로벌 진출과 공동 연구를 위한 발판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AI사업단은 지난 10일 광주과학기술원(GIST) 회의실에서 매튜 M 윌슨 자이스 코리아 부사장과 요한 반드롬메 김앤장 법무법인 고문·주한유럽상공회의소 이사, 이요셉 리 그룹 한국법인 경영컨설팅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자이스-AI사업단 국제협력 네트워킹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AI 융합 광학분야 협업체계 구축을 위해 칼 자이스가 광산업 토대가 마련된 AI대표 도시 광주 방문을 요청해 진행됐으며, 칼 자이스는 AI 집적단지 핵심인 AI데이터센터를 살펴보며 AI 집적단지 조성사업에 대한 설명을 듣고, 광주 AI 산업생태계에 관심을 보였다.
또 한국광기술원, 광주과학기술원 고등광기술연구소 시설과 장비 등을 둘러보며 AI융합 광학 분야 협력방안을 모색했다.
이번 행사 후 매튜 M 윌슨 부사장은 오는 11월 1일부터 사흘간 광주과학기술원 오룡관에서 열리는 글로벌 AI 컨퍼런스(AICON 2023) 기조강연 연사로 나서기로 결정하는 등 AI 대표도시 광주에 큰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칼 자이스는 독일에 위치한 175년 역사의 AI 융합 광학 분야 전문회사로, 생명과학과 소재 연구를 위한 현미경 솔루션, 안과와 미세 수술을 위한 의료 기술솔루션을 개발·제작·유통하고 있다.
칼 자이스는 AI기술을 활용해 현미경 분석부터 부가 제조의 품질보증에 이르기까지 큰 데이터 세트를 평가하고, 반도체 제조산업에서 마이크로칩 생산을 하고 있다.
앞서 AI사업단은 지난 8월 한국마이크로소프트와 AI 융합 산업비즈니스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세계 최대 딥 러닝 분야 연구기관으로 꼽히는 캐나다 몬트리올 알고리즘 러닝연구소인 밀라(MILA)도 광주를 찾아 AI사업단과 AI 산업 활성화를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등 글로벌 AI 산업 네트워킹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김준하 AI사업단장은 \"광주는 광산업 기반에서 세계가 주목하는 AI 융합도시로 거듭나고 있는 만큼 칼 자이스와의 협업으로 많은 시너지가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AI산업 글로벌 교류 협력 네트워킹을 확장시켜 세계가 주목하는 AI밸리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권형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