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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유치원 입학 위해 4세 때 부터 과외"…광주·전남 3곳
  • 호남매일
  • 등록 2023-10-1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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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영호 의원 "아동 신체·정서 발달 저해…관리감독 규정 정비"

광주와 전남지역 일부 유아대상 영어유치원(학원)이 일명 \'4세 고시(입학시험)\' 과정을 거쳐 원생을 선발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돼 비교육적 행태로 개선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12일 국회 교육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김영호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영어유치원 특별점검\' 자료에 따르면 \'입학전 시험\'을 통해 원아를 선발하는 유아대상 영어유치원은 847곳 중 144곳(17%)이다.


광주는 13곳의 유아대상 영어유치원 중 2곳이 사전 시험 과정을 거쳐 원아를 선발하고 있었으며 전남은 6곳 중 1곳이다.


입학시험을 치르는 영어유치원이 가장 많은 곳은 경기지역으로 58곳이었으며 서울 43곳, 인천 11곳 경남 9곳 순이다. 시험을 치르지 않는 지역은 대구, 세종, 경북, 제주지역으로 조사됐다.


유아대상 영어유치원 하루 평균 교습시간은 4시간 57분으로 초등학교 수업시수(40분)로 환산하면 초등1·2학년 일평균 수업시간인 3시간 20분보다 1시간 37분 길었으며 중학교 수업시수(45분)와 비슷했다. 서울의 모 영어유치원은 9시간 36분동안 교습을 진행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김영호 의원은 \"일부 학부모의 경우 영어유치원에 자녀를 보내기 위해 개인과외를 시키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조기 영어교육이 아동의 건강한 신체적·정서적 발달을 저해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는 만큼 마땅히 없어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영어유치원에 입학하기 위해 일명 \'4세 고시\'를 준비하는 현상은 \'아동의 삶의 만족도 OECD 최하위\'라는 오명을 벗어나지 못하게 하는 원인\"이라며 \"유아대상 학원에 대한 관리감독 규정 정비와 \'영유아 발달권 보장을 위한 4법 개정\'이 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선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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