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기아는 지난 10일부터 3박 4일 일정으로 \'전 세계 대리점 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참석자들이 서울 광장동 예스24라이브홀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기아 제공) 2023.10.13
기아는 5년 만에 전 세계 대리점 대회를 열고 전기차 가속화 등 중장기 사업 전략을 공유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10일부터 3박4일 일정으로 국내에서 열린 이 대회에는 한국을 비롯해 전 세계 140개국 권역본부, 각국 법인, 대리점 사장단 및 배우자 등 390여명이 참가했다.
이 대회는 코로나19 확산과 2021년 기아가 사명 및 CI를 변경한 이후 처음 열렸다. 참석자들은 서울과 현대자동차·기아 남양연구소, 기아 EV 데이가 열린 경기도 여주 마임비전빌리지 등을 방문했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대회 첫날 비즈니스 콘퍼런스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선 사업 전반의 트랜스포메이션이 필요하다\"며 \"첫째로는 사업 범위를 확대 전환하고, 둘째로는 친환경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고, 셋째로는 고객 중심적 브랜드로 거듭나야 한다\"고 말했다.
송 사장은 특히 완성차 제조 기반 사업구조에서 탈피해 모빌리티 솔루션 회사로의 전환을 강조하며 2025년부터 양산에 들어가는 목적기반모빌리티(PBV), 차량공유(카셰어링)·차량호출(카헤일링) 등 통해 고객에게 최적화한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로 거듭나자고 강조했다.
기아 경영진은 2030년 글로벌 430만 대, 전기차 160만 대 판매를 골자로 한 중장기 EV 가속화 전략을 대리점 사장단과 공유하기도 했다. 이를 위해 오토랜드 광명 2공장을 전기차 전용 생산시설로 전환하고, 오토랜드 화성에서도 전기차 생산 차종을 늘려 세계 각국에 수출할 계획이다.
또 자동차 산업의 주요 현안인 글로벌 공급망 강화,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디자인 철학 등을 각 부문장이 직접 소개했다. 아울러 3박4일 동안 환영·환송 만찬을 열고 다음 달 결정되는 \'2030 세계 박람회(엑스포)\'의 부산 유치를 위한 지원 활동도 펼쳤다.
기아 관계자는 \"코로나 대유행(팬더믹) 기간 구축하기 어려웠던 사업 파트너십을 함양하고, 미래 전략을 공유함으로써 비즈니스 의지를 높이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