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열리는 5·18기념행사에 시민참여 기회를 확대해야 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16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시민 정책참여단 3457명을 대상으로 5·18 민중항쟁 기념행사 개선을 위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정책참여단은 \'시민이 공감하고 함께하는 5·18기념행사를 위해 가장 먼저 개선돼야 할 점은 무엇인가\'라는 물음에 기획단계에서부터 시민참여 기회 확대(30%·)를 우선 과제로 꼽았다.
이어 5·18기념 핵심 콘텐츠 개발(21.8%), 행사의 성격·주제 명확화(20.4%), 정보공개 등 적극적 홍보(12.9%), 관계기관 행사와 연계한 협력 네트워크 구축(9.7%), 행사 시간 및 장소 조정(5.2%) 순으로 답했다.
\'5·18 기념행사에 대해 알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설문 참여 시민의 89.8%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매년 추진하는 5·18 기념행사에 참여한 적이 있는가\'라는 질의에는 \'그렇지 않다\'는 답이 61.4%를 차지했다.
\'5·18 기념행사에 참여한 경우, 어떤 행사에 참여 했는가\'라는 물음(다중 선택)에 53.9%는 \'5월 17일 금남로 전야제 행사\'를, 47.5%는 관련 전시와 공연을 꼽았다.
시민 참여단은 \'소통할 수 있는 직접 참여 행사가 많았으면 한다\' \'연령·세대별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 마련\' \'젊은층이 관심을 갖고 참여할 만한 신선한 콘텐츠 개발이 필요하다\'는 등의 의견을 남겼다.
광주시와 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는 이번 설문을 통해 시민의 참여를 더 높일 수 있는 44주년 5·18기념행사를 준비할 계획이다.
/조일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