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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시중에 풀린 돈 8조8천억↑…3개월 연속 상승
  • 호남매일
  • 등록 2023-10-1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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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신금리 상승에 정기예적금 증가 채권 펀드 중심으로 수익증권도 늘어

시중에 풀린 돈이 석 달 연속 늘었다. 수신금리 오름세에 기업과 가계의 정기 예적금이 크게 늘었고, 채권형 펀드를 중심으로 수익증권에 자금이 쏠리면서다.


한국은행이 17일 발표한 \'2023년 8월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8월 M2(광의통화, 평잔)는 3829조6000억원으로 전월(3820조8000원)대비 8조8000억원(0.2%) 증가했다.


지난 1월까지 감소했던 M2는 2월 0.3% 반등했다가 3월 0.2% 줄어든 이후 5월까지 1999년 이후 24년 만에 처음으로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인 바 있다. 이후 6월(0.3%)과 7월(0.7%)에는 상승세를 보였다.


전년동월대비로는 2.2% 늘어, 전월 증가폭(2.5%)보다 축소됐다. M2의 전년동월대비 증감률은 2021년 12월(+13.2%) 이후 17개월 연속 둔화세를 보이다가 6월 상승 반전한 바 있다.


M2는 현금과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 등 협의통화(M1)에 MMF, 2년 미만 정기 예·적금, 수익증권, 환매조건부채권(RP) 등 금융상품을 포함하는 넓은 의미의 통화 지표다. 통상 시중에 풀린 통화량을 표현할 때 사용되는 지표다.


금융상품별로 보면 정기예적금(7조7000억원), 시장형상품(4조3000억원) 등이 증가했고, 금전신탁(-2조9000억원),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2조6000억원) 등이 감소했다.


경제주체별로는 수익증권 및 정기예적금 중심으로 기업(9조원)과 기타금융기관(3조6000억원), 기타부문(1조6000억원)이 증가했지만, 가계 및 비영리단체(-2000억원)은 소폭 줄었다.


M2 증가세는 최근 예금 금리 상승과 채권 시장 자금 유입의 영향이 크다.


한은 관계자는 \"정기예적금은 가계자금 유입과 일부 은행의 적극적인 기업자금 유치 등으로 증가했고, 시장형상품은 4분기 중 고금리 예적금 만기도래 등으로 금융기관의 자금조달 수요가 늘었다\"면서 \"수익증권은 채권형 펀드를 중심으로 증가했고, 금융채는 은행채가 순발행으로 돌아서면서 증가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단기자금 지표인 M1은 전월대비 0.2%(2조8000억원) 줄어든 1186조1000억원으로 한달 만에 감소 전환했다. 앞서 7월 M1은 역대 최장기간인 14개월만에 증가 전환한 바 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11.2% 하락해 12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M1은 언제든 현금화가 가능해 높은 수익률을 따라 움직이기 쉬운 자금을 의미한다. 금융기관유동성은 전월 수준을 유지했고, 광의유동성은 0.1%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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