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공업고등학교가 지난 20일 생태공간 ‘에코동산 담다’ 조성 기념식을 진행했다.
22일 광주공고에 따르면 ‘에코동산 담다’는 각 학과 별 학생 및 교직원들이 모두 나서서 함께 만든 생태 공간이다. 특히 각 과 학생들이 자신의 전공에 따라 역할을 나눠 이번 공간 조성에 나섰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었다.
에너지설비과에서 철을 이용해 여러 형상 조형물 제작을 맡고 건축과에서는 40년 학교 지킴이 나무로 만든 생태 탁자와 의자를 제공했다. 또 전자과와 주관 부서인 인문교육부, 미술과는 각각 그늘막 지원과 감동문구 제작, 디자인 등을 나눠 맡았다.
이어 오후에 광주공고 학생들은 학교 자율축제 ’동맥정和‘를 개최해 학교 구성원간 화합의 자리를 마련했다. 이 자리에서 학생들은 공연마당에서 자신의 끼와 재능을 맘껏 선보이기도 했다.
‘에코동산 담다’를 기획한 광주공고 정진규 교사는 ”우리 학교의 아름다운 학교 숲을 활용해 기술과 자연이 공존하는 공간을 만들고 싶었다“며 ”기술이 소비나 개발을 위함만 아니라, 배움을 통해 우리의 삶을 행복하게 만들어 줄 수 있다는 믿음을 담았다“고 전했다.
한편 광주시민방송에서 ‘학교로 찾아가는 기후 미디어 생방송 보이는 라디오’를 통해 ‘에코동산 담다’의 제작 과정을 비롯한 생태텃밭 전기과 팜프리, 학생들의 학교 축제 준비 사연, 자전거 캠페인 등을 소개하기도 했다.
/조선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