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농작업·등산 등 야외활동 때 쯔쯔가무시증 예방수칙을 준수해달라고 24일 밝혔다.
쯔쯔가무시증은 진드기 매개 감염병 중 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제3급 법정감염병으로, 털진드기 유충에 물린 뒤 10일 이내 고열·오한·발진·검은딱지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쯔쯔가무시증 환자의 70% 이상이 10월과 11월에 집중 발생한다.
지난 해 9월 말 기준 쯔쯔가무시증 환자는 19명, 올해 9월 말 기준 환자는 55명으로 집계됐다.
11월까지 환자가 집중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광주시는 설명했다.
예방을 위해서는 농작업·야외활동 때 긴팔·긴바지·모자·목수건·장갑·양말·장화 등을 착용하고, 진드기 기피제를 사용해야 한다. 귀가 뒤 옷을 바로 세탁하는 한편 몸을 씻으면서 몸에 진드기가 붙어있는지, 물림 자국이 있는지 꼼꼼하게 확인해야 한다.
임진석 시 감염병관리과장은 \"감염 초기 적절한 항생제 치료를 하면 완치가 가능하다\"며 \"야외활동 뒤 2주 이내 발열·두통 등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보건소 또는 의료기관을 방문해 제때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일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