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말 만료 예정인 광주 동구의 금고 관리 신규 계약을 따내기 위한 공모에 광주은행이 단독 지원했다.
26일 동구에 따르면 지난 18일부터 이틀 동안 시중·지역 은행을 대상으로 구 금고 지정 제안서를 접수받았다.
접수 결과 광주은행만이 구 금고 관리 계약 공모에 지원했다. 동구 금고는 지난 2019년 기준 일반회계와 특별회계, 기금 등이 포함된 2653억원 규모다.
동구는 지난 2020년에도 광주은행과 올해 12월 31일까지 이어지는 4년간의 구금고 관리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공모에 광주은행이 단독 입찰한데 따라 현재 재공모 절차가 진행 중이다.
동구는 재공모 절차를 마친 뒤 다음달 9일 심의위원회를 열어 같은달 30일까지 금고 약정을 체결한다는 방침이다.
▲금융기관의 대내외적 신용도와 재무구조 안정성 ▲구에 대한 대출과 예금금리 ▲지역주민이용 편의성 ▲금고업무 관리 능력 등을 토대로 세부 평가를 거친 뒤 최종 금고를 선정한다.
한편 구금고 관리 계약은 시중·지역 은행이 자금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경로다.
정부 교부금과 지방세 세출 등 출납 업무를 통해 수익을 올릴 수 있고 직원을 상대로도 영업하기 쉬운 장점이 있다. 지역을 대표하는 은행이라는 상징성도 얻는다.
/권형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