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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경찰, 체류 외국인에 10개 국어로 재난 알림
  • 호남매일
  • 등록 2023-10-2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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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사 통역요원 내·외국인 36명 규모 서포터즈 발족 재난 알림 메시지 10개 국어로 번역해 SNS에 게시

광주경찰이 지역 내 체류 외국인들에게는 이해하기 어려운 재난 알림 문자메시지 내용을 번역,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하는 서포터즈를 꾸렸다.


광주경찰이 지역 내 체류 외국인들에게는 이해하기 어려운 재난 알림 문자메시지 내용을 번역,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하는 서포터즈를 꾸렸다.


광주경찰청 공공안녕정보외사과는 긴급 재난 문자메시지를 10개 국어로 번역해 SNS에 업로드하는 \'재난 알림 서포터즈\'를 발족했다고 26일 밝혔다.


체류 외국인이 재난 알림 문자메시지를 이해하지 못해 피해 입는 일이 없도록 돕기 위해서다.


정부·지자체가 발송하는 재난 알림 문자는 내용이 축약돼 있고 일상에서는 잘 쓰이지 않는 표현이 많아 한국어가 서툰 외국인이 이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이에 행정안전부가 외국인 전용 재난정보 안내 앱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지만, 제공 언어가 영어·중국어·일본어에 불과해 한계가 있다.


실제로 광주 지역 등록 외국인의 국적은 베트남(29.89%), 중국(17.34%), 우즈베키스탄(7.97%), 캄보디아(5.94%), 카자흐스탄(4.81%) 순으로 많다.


이에 광주경찰은 평소 경찰 수사 통역요원으로 활동하는 내·외국인 36명으로 서포터즈를 발족, 체류 외국인에게 효과적으로 재난 상황을 알린다.


언어별 서포터즈는 베트남어(10명), 중국어(5명), 러시아어(6명), 영어(2명), 몽골어(2명), 크메르어(4명), 타칼로그어(2명), 태국(2명), 인니어(2명), 싱할라어(1명) 등으로 꾸려졌다.


이들은 앞으로 ▲전파성이 강력한 감염병 ▲지진·호우 등 천재지변 ▲화재·산불 등 대형 사고 발생 시 대처 요령을 외국인들이 바로 보고 이해할 수 있게 쉬운 표현으로 번역한 뒤 SNS에 게시한다.


글자만으로 이해가 어려울 수 있는 만큼, 음성메시지 또는 사진·그림 등을 함께 올려 전달력을 높인다.


SNS 특성상, 온라인상 관계를 맺지 않으면 정보 수신이 어려운 만큼, 광주경찰청 외사계와 광주시 외국인주민과가 협업해 활용 실효성을 높인다.


광주경찰청 관계자는 \"체류 외국인의 재난 안전과 위험 예방에 서포터즈가 큰 역할을 해 줄 것이다\"며 \"수요자인 외국인의 반응을 살피면서 개선 방향을 찾아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김도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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