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병원은 광주·전남지역 최초로 보건복지부 지정 장애친화 산부인과를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전남대병원 제공
전남대병원은 광주·전남지역 최초로 보건복지부 지정 장애친화 산부인과를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장애친화 산부인과는 \'장애인 건강권 및 의료접근성 보장에 관한 법률\'에 따라 장애인이 불편 없이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시설·장비·인력을 갖추고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한다.
전남대병원은 지난 27일 개소식을 열어 장애친화 산부인과 본격 운영에 나섰다.
전남대병원 장애친화 산부인과는 장애인 편의시설과 장비를 갖추고 예약과 접수, 검진(진료) 전 과정에서 수어 통역과 이동지원 등 장애인 맞춤형 검진(진료)을 한다.
또 임신, 분만, 신생아 관리까지 연속적인 치료를 제공하고 365일 24시간 여성장애인의 고위험 분만·응급진료를 시행하며 부인과 검진·초음파 검사, 갱년기·노년기 치료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휠체어 체중계·충전기 ▲이동식 전동리프트 ▲높낮이 조절 진찰대 ▲성인 기저귀 교환대 등 장애친화 장비를 도입해 장애인 여성 진료 편의를 높였다.
전남대병원은 전담 코디네이터를 통한 진료 전 과정에서의 예약, 동행, 교육, 연계, 진료보조 등의 서비스도 제공할 방침이다.
조문경 전남대병원 산부인과장은 \"이번 장애친화 산부인과 사업을 통해 장애 여성들이 더욱 편리하고 안전하게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전국 10개 의료기관이 장애친화 산부인과로 지정됐으며, 전남대병원을 포함해 6곳이 운영하고 있다.
/조선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