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과학기술원(GIST·총장 임기철)은 30일 오룡관에서 광주·전남 지역의 대표 기업인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10월 조찬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포럼 연사로 나선 GIST 차세대에너지연구소 강운태 명예석좌교수는 ‘호민(豪民)의 길-꿈과 도전 그리고 이룸’을 주제로 강연했다.
광주시장을 역임하기도 한 강 교수는 강연에 앞서 광주의 지역경제 및 산업 현황을 설명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AI특화도시, 한국형 실리콘밸리 등 도약을 위한 기회 요인을 제시했다.
조선시대 학자인 허균은 고전 소설인 `호민론(豪民論)\'에서 ‘호민’은 쉽게 부릴 수 있는 백성인 ‘항민’과 ‘원민’과는 달리 부당한 대우와 사회의 부조리에 도전하는 백성으로, 지배계급에게 두려운 존재라고 했다.
강 교수는 호민(豪民)의 핵심키워드로 ▲방향과 속도가 중요하다 ▲물음표(?) 느낌표(!)가 많은 삶을 살라 ▲문제의 답은 현장에 있다 ▲간절함 속에 지혜가 나온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라 ▲봉사는 주는 것보다 받는 것이 크다 ▲몸과 마음을 단련하라를 설명했다.
또 한국은 현재 선진과학기술국 초입단계에 이르렀으며, ‘존경받는 나라’를 향한 핵심기술로, 뇌과학, 인공지능, 휴머노이드 등 미래의 10대 선도 기술을 언급하며, 관련 연구 성과의 중요성을 알렸다.
그는 현재 대한민국은 대개혁의 단계에 이르렀고 대도약을 향한 7대 필요조건으로 통일의 큰 소명 완수, 인구정책의 정상화, 퇴행적 정치의 대개혁, 대기업의 일자리 책무 강화, 4대 국민보험의 재설계ㆍ견실화., 수도권 중심의 일극체제 타파, 과학기술의 초일류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강 교수는 “호민으로서의 삶의 덕목과 새로운 도약을 위한 기회를 강조하며, 꿈을 이루기 위한 도전, 그리고 여러분들의 성공을 응원한다”고 했다.
GIST아카데미는 GIST의 비학위과정으로 기술경영아카데미(2010년 개원)와 기후변화아카데미(2016년 개원)를 운영하고 있으며, 매월 마지막 주 월요일 아카데미 동문 및 지역기업 임원을 대상으로 각계 전문가를 강연자로 초청하는 ‘GIST아카데미 조찬포럼’을 개최하고 있다.
/김도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