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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시정연설 매우 실망, 국정기조 전환 없어"
  • 호남매일
  • 등록 2023-11-0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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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 윤 시정연설에 "국민을 원숭이로" "양두구육" 총공세

더불어민주당은 1일 윤석열 대통령의 시정 연설에 대해 \"조삼모사\", \"맹탕 연설\', \"F학점\"이라고 총공세를 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께서 국민이 옳다고 말씀하셨기 때문에 어제 시정연설에 대해 기대가 상당히 많았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어제 연설 매우 실망스럽다\"며 \"국정기조 전환은 없었고 변명에 우리가 요구한 전환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재정건전성 집착만 더 강해진 것 같다\"며 \"민생 경제에 대한 실질적인 대책없이, R&D 예산 삭감에 대해 합리적인 설명보다는 무책임한 변명만 있었던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 대표는 \"병사 월급을 올리겠다고 하셨는데 예산으로 보면 병사 복지 예산을 1857억이나 삭감하겠다고 한다. 이런 걸 조삼모사라 하지 않느냐. 국민을 원숭이로 여기는 것은 아닌지하는 생각까지 들 정도\"라며 \"청년 병사들의 생일 케이크나 축구화를 뺏을 게 아니라 대통령실 특활비, 검찰 특활비부터 줄이라는 지적을 겸허히 받아들이기 바란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의사 정원 확대는 어디로 갔느냐\"며 \"정부가 국정을 하는데 있어 국정과제를 던졌다가 반응을 봐가면서 슬그머니 철회하고, 또 한 번 던져봤다가 반응 시원찮으면 없애는 식으로 국정을 해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 엄중하게 진지하게 국정에 임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조삼모사보다 더 나쁜 것이 빈 음식접시를 내는 거 아니냐\"며 \"같은 내용을 갖고 장난치는 거도 문제지만 빈말하는 건 더더욱 심각한 문제다. 정책을 냈으면 진지하게 관철해야 되고 내기 전에 많은 고민들이 있어야 된다는 아주 초보적인 조언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반성제로, 공감제로, 비전제로, 시정연설은 맹탕 그 자체\"라며 \"R&D 왜 대폭 삭감했는지, 보완은 어떻게 하겠다는 건지 대안도 해법도 없다\"고 말했다.


정 최고위원은 \"역대급 세수펑크에 진단도, 대책도 못 내놓고 대외경제여건은 앞으로 점점 어두운 전망 뿐인데 무역수지, 경제성장률 둔화에 따른 타개책도 없었다\"며 \"그저 총선용 선심성 예산만 백화점식으로 나열했다. 방향도, 비전도 없는 F학점 시정연설\"이라고 혹평했다.


서영교 최고위원은 \"대통령 시정연설은 맹탕이었다. 공감이 하나도 없는 시정연설\"이라며 \"병사 월급을 올려준다면서 실제로는 엄청난 삭감을 했다. 병사들 갖고 장난하는거냐\"고 말했다.


장경태 최고위원은 시정 연설에 대해 \"1년 반 폭주에 대한 반성은 없었다\"며 \"약자, 취약층, 민생 운운하며 많은 국민을 위하는 척했다. 시종일관 자화자찬 뻔뻔한 양두구육 연설\"이라고 했다.


민주당은 서울-경기도 통폐합을 주장한 무속인 천공의 영상을 공개하며 국민의힘에서 제기한 \'메가 서울\' 구상을 비판했다.


박찬대 최고위원은 \"윤석열 정부 들어 논리적,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정책 결정마다 매번 등장하는 인물 있다. 모두 예상하시는 바로 그 사람\"이라며 이번에도 천공이 무슨 말을 했을까 설마하는 마음으로 찾아봤더니 놀랍게도 역시나 등장한다\"고 말했다.


박 최고위원은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의 김포-서울 편입 주장과 천공의 통폐합 주장이 참 자연스레 연결되지 않느냐\"며 \"설마하니 집권여당 대표인데 혹세무민하는 자의 말 철썩같이 믿고 내세운 공약은 아닐거라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박 최고위원은 \"모두 우연의 우연이고, 그저 사실이 아닌 오해이길 바란다\"며 \"대통령과 집권여당대표가 무속인을 철썩같이 믿고 그 말에 따라 나라 정책을 좌지우지한다면 우리 국민에게 얼마나 불행한 일이냐\'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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