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지역 사립학교 교사 위탁채용이 수년째 이뤄지고 있으나 여전히 일부 학교에서는 기간제 비율이 절반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시의회 교육문화위원회 심창욱 의원(민주당·북구5)은 3일 시교육청 행정사무감사에서 \"정원 대비 기간제교사 비율이 50%를 넘긴 사립학교가 중학교 3곳, 고등학교 10곳 등 모두 13곳에 이른다\"고 지적했다.
A중의 경우 전체 교사 49명 중 기간제 교사가 29명으로 기간제 비율이 59.2%에 달했다. B고와 C고도 각각 57.1%와 56.5%다.
전체 학교급별로도 중학교는 35.5%, 고등학교 36.4%를 기간제 교사로 충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립학교 신규 교사 위탁채용을 무색케하는 대목이다. 광주에서는 2018학년도 6개 법인 15명, 2019학년도 6개 법인 19명, 2020학년도 16개 법인 67명, 2021학년도 25개 법인 123명 등 위탁채용이 해마다 늘고 있으나 일부 사학은 좀처럼 개선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심 의원은 \"사정이 이러다보니 이들 학교에서는 학생들을 전적으로 맡아 꾸준히 지도하고 관리감독해야 할 담임교사 상당수도 기간제로 채워지고 있다\"며 \"이는 교육부의 방향과도 맞지 않고 학생들의 정서적, 관리적 측면에서 반드시 시정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시교육청 관계자는 \"교육부 지침 등에 따라 기간제 비율을 낮추고 기간제 담임교사도 회피토록 하고 있으나 일부에서는 어려움이 적지 않다\"며 \"우선 기간제 교사비율을 30% 이하로 낮추도록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조섡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