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북구가 기후 변화에 따른 도심 침수예방을 위해 광주천 배수 구역인 운암동 \'공구의 거리\' 일대 하수도 시설 집중 정비에 나선다.
북구는 환경부 주관 \'하수도 정비 중점관리지역\'에 운암동 공구의 거리 배수분구가 선정돼 국·시비 107억여 원을 확보했다고 6일 밝혔다.
하수도 정비 중점관리지역은 하수도 용량과 하천 수위 상승 등 영향을 두루 분석해 시설 확충 지원을 받는 곳이다. 도심 침수의 근본적 원인 해결을 위해 하수관로 개량, 펌프장 신·증설, 빗물받이 설치 등을 지원 받을 수 있다.
북구는 운암동 일원 공구의 거리 배수분구가 침수 피해 우려가 늘 있어, 올해 하수도 정비 중점관리지역을 신청했다.
이번 중점관리지역 선정으로 확보한 국·시비에 구비 28억여 원을 더해 내년부터 분당 150㎥의 용량을 처리할 수 있는 빗물펌프장 1곳이 설치된다. 또 1611m 규모 하수관로도 집중 정비된다.
한편 북구는 지난해에도 하수도 정비 중점관리지역에 선정, 서방천 배수구역 일대를에서 총 사업비 200억 원 규모의 도심침수 대응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문인 북구청장은 “최근 급격한 기후변화에 따라 우리 북구는 624억 원 규모의 우수저류시설 설치 등 집중호우로부터 안심할 수 있는 항구적 안전도시 조성을 민선8기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침수 예방을 위해서는 하수도 역할이 매우 중요한 만큼 이번 공구의 거리 선정에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도 정부·광주시와 긴밀히 협력해 주민들이 침수 피해를 겪지 않도록 하수도 관리 대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권형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