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 준 식 시인·작사가
OECD국 중 자살률 1위 수년간 부동, 1일 40명꼴. ‘자살의 나라 한국’ 이라는 오명(?)까지 얻게 되었다.
삶을 포기하는 노인들까지 늘어가고 있다. 학생이 고층 아파트에서 뛰어내리기도 하였다. 대입수능시험 성적저하의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몸을 던진 것이다.
‘왕따’를 당했거나 괴롭힘을 당한 초등학생이 유서를 써 놓고 자살을 한다. 어찌 이런 일들이 끊임없이 일어나는지 참으로 안타깝고 서글픈 일이다.
정부의 국가적 차원에서 획기적인 대책이 있어야 하겠지만 이 모두 의지력 부재다.
아둘러라는 심리학자는 ‘우리의 삶은 투쟁이다.’ 라고 했다. 즉 우리가 살아가는 것은 싸움의 연속이라는 것이다. 남과의 싸움이 아니라 자기와의 싸움이라는 것이다.
또 누군가는 말했다. ‘참으로 강한 자는 자기를 억제하는 자이고 적을 친구로 만드는 자이다.’ 라고. 이 말은 ‘자기를 이기기가 그만큼 어렵다’는 뜻일 게다. 그러기에 어렸을 적부터 의지력을 키워야 한다는 말이다.
▷ 심부름을 해야 할 때, 하기 싫은 마음과의 싸움.
▷ 공부를 해야 할 때, 더 놀고 싶어 하는 마음과의 싸움.
▷ 화가 날 때, ‘참지 말라‘ 는 마음과의 싸움.
▷ 겸손히 있어야할 때, 잘난 체 하고 싶은 마음과의 싸움.
▷ 가져서 안 될 것을 몰래 갖고 싶어 하는 마음과의 싸움.
▷ 참고 견뎌야할 때 ‘뭘 그래! 포기하라.’고 유혹하는 마음과의 싸움. 이러한 자기와의 싸움에서 이긴 자가 참으로 강한 자이며 훌륭한 사람이다.
성경에도 ‘노하기를 더디하는 자는 용사보다 낫고 자기를 이기는 자는 성을 빼앗는 자보다 나으니라.’ 고 쓰여 있다. 자기를 이기지 못하기 때문에 성공한 삶을 살지 못하는 것이다.
미국의 미첼이라는 교수가 4살짜리 유아를 대상으로 실험을 하였다. 배고픈 4살짜리 유아들 앞에 맛있는 식빵을 놓고 나가면서 “이 빵을 너희들이 먹되 선생님이 나갔다 돌아 올 때까지 먹어서는 안 된다”라고 말했다. 마치 하나님이 에덴동산에서 이브와 하와에게 선악과일을 따먹지 말라 고 하신 것과 같다.
30분 후에 돌아와 보니…
▷ 선생님이 나가자 말자 먹어치운 아이들.
▷ 10~20분 기다렸다 먹은 아이들.
▷ 울면서 빵에 손대지 않도록 기도한 아이들.
▷ 묵묵히 참고 견디어 낸 아이들. 로 구분할 수 있었다. 그 후 10년이 지난 후 이 아이들의 학교생활을 조사하였다.
참고 견디며 빵을 먹지 않은 학생들이 그렇지 않은 학생들보다 학력도 훨씬 우수하며 지도력이 풍부한 학생으로 자랐다는 것이다.
위와 같은 사실은 우리에게 무엇을 깨우쳐 주는가? 생각해 볼 일이다. 고난과 역경을 참고 견디어 낸 사람만이 훌륭한 사람이 될 수 있다. 는 것이다.
‘No cross, No crown’ 고난의 십자가가 없으면 영광은 없는 법이다. 참고 견디어내는 끈기와 의지를 길러야 한다.
책을 한번 잡았으면 읽기 싫은 마음이 나를 유혹하여도 대충 읽어 넘겨버리자는 마음을 이겨야 한다. ‘다음에 읽지’ 하며 말리는 마음과 맞서 이겨야 한다. 그래야 성취감을 맛볼 수 있다.
이 세상 대충해서 얻어지는 것은 없다. 있다면 무슨 의미가 있을까? 이루기 위해서는 그 일에 미쳐야 한다. 아주 미치지는 않아도 적어도 반쯤은 미쳐야할 일이다.
한번 계획을 세웠으면 끝장을 보고자하는 의지가 있어야 한다.
자기를 이기는 자만이 큰일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조금 어렵다고 포기하면서 큰일을 해낸 사람은 아무도 없다. 내가 어떠한 사람이 되느냐? 는 바로 내 의지에 달렸다.
- 자벌레의 세계일주 -
시작이 반이란 말 안다면 웃지 말라
정녕 이루리라 앙다물고 재어가는 길
땅덩이 둥글다는 거 제 먼저 알았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