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남지역 주정차 위반 과태료 부과액이 지난해보다 두 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주차환경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8일 전남도의회에 따르면 박문옥 의원(목포3·더불어민주당)은 전남도 건설교통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자치단체가 주차환경 개선은 등한시한 채 단속에만 급급한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올해 8월 말 기준 전남지역 주정차 위반 과태료 부과액은 124억원을 넘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두 배 급증했다.
올해 8월 말 기준 주정차 위반 단속 건수는 28만8346건으로 124억1300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단속 건수는 15만8000건이고, 과태료 부과액은 62억8800만원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무안군, 영광군은 지난해 대비 감소한 반면 강진군은 2666건으로 지난해 117건보다 2549건이 증가해 군단위 지자체 중 가장 많이 증가했다.
목포시는 8만5698건으로 지난해 4만4996건 대비 2배 가량 상승했고, 과태료도 42억원으로 전체 과태료의 3분의 1을 차지했다.
박 의원은 \"열악한 주정차 환경을 뒤로 한 채 단속에만 치중한다면 결국에는 방법을 주지않고 처벌만 하는 처벌주의 행정일 수 밖에 없다\"며 \"선 주차환경 개선, 후 단속에 나서야 한다\"고 요구했다.
/김 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