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콘텐츠진흥원과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임직원의 가족친화와 일·가정 양립을 위한 직장어린이집 ‘코코어린이집’을 함께 설립했다.
8일 콘진원에 따르면 양 기관은 직장어린이집 조성을 위해 지난 5월 공동운영 협약을 체결했다. 어린이집 명칭도 양 기관의 임직원이 참여한 공모전을 통해 ‘코코(‘KO’CCA + AR’KO’)어린이집’으로 결정했다.
콘진원과 예술위는 육아 부담이 높은 2030세대 직원 비율이 높으며, 최근 몇 년새 그 비율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여성직원 비율도 점차 증가해 전체 53%, 2030세대 중 69%에 이른다. 이같은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양 기관은 코코어린이집 설립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지난해부터 준비에 돌입했다.
코코어린이집은 콘진원 나주 본원 1층에 366㎡(110평) 규모로 마련됐다. 내부는 유희홀, 보육실(4개), 조리실, 세탁실, 영유아 화장실(2개), 교사실, 상담실 등으로 구성된다. 정원은 30명으로 만 0세부터 5세까지의 임직원 자녀가 입소할 수 있다.
10일 첫 등원이 이뤄졌으며, 현재 10명의 원아가 재원 중이다. 운영은 직장어린이집 전문 운영재단인 푸르니보육지원재단이 맡았다.
예술위 정병국 위원장은 “코코어린이집만의 예술·콘텐츠 프로그램을 편성해 많은 학부모들이 보내고 싶은 어린이집을 만들어가겠다”고 했다.
콘진원 조현래 원장은 “안전하고 건강한 보육환경을 만들길 바라는 학부모들의 소망이 담긴 코코어린이집 개원을 알리게 돼 기쁘다”며 “더욱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는 질 높은 보육환경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권형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