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산하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자원관)은 오는 20일 자원관 기획전시실에서 \'공존의 섬, 격렬비열도\'를 개막한다고 17일 밝혔다.
자원관의 다섯 번째 섬 생물 기획전시로 괭이갈매기 등 격렬비열도 생물자원 100여 점을 선보인다.
전시는 \'풍부의 바다\', \'공존의 섬\', \'새들의 하늘\', \'격렬비열도\', \'섬생물자원을 지키다\' 등 총 5개의 존(zone)으로 구성됐다.
특히 \'공존의 섬\' 존에서는 격렬비열도의 자생식물인 동백나무와 산뽕나무의 사계절을 미디어아트로 연출해 위도상으로 중부지역에 해당되지만 남해안과 유사한 식물상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진 이 섬의 생태적 독특성을 생동감 있게 보여준다.
또 이번 달에는 \'격렬비열도에서 찾은 새\', \'현미경으로 관찰하는 깃털\' 등 기획전시와 연계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될 예정이다.
국립생태원과 공동으로 기획한 이번 전시는 2024년 5월26일까지는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에서, 2024년 6월부터는 국립생태원에서 열린다.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은 섬·연안 생물 전문 연구기관으로 기획·특별전시를 정기적으로 개최해 섬 생물자원의 중요성과 섬 생태계의 아름다움을 알리고 있다.
류태철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장은 \"이번 전시는 서해의 끝섬, 격렬비열도의 생물다양성을 국민께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주제 전시를 통해 섬과 연안 생물자원의 가치를 재조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목포=김재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