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미래 교육의 모델과 지역 소멸 위기 대응 방안을 제시할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교육박람회\' 개막이 6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주제가 \'공생의 교육, 지속 가능한 미래\'로 결정됐다.
전남도교육청은 내년 5월 29일부터 6월 2일까지 5일동안 여수세계박람회장에서 열리는 \'2024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교육박람회\'는 디지털로 전환된 작은학교 교실, 민관산학 교육 거버넌스 구축 방안 등을 제시한다고 28일 밝혔다.
글로컬미래교육박람회는 지역의 작은학교가 세계와 연결된다는 의미가 담긴 \'공생의 교육, 지속가능한 미래\'를 주제로 펼쳐진다. 현재 참여 국가는 25개국, 150여 개 교육기관 등이 참여 의사를 밝혔으며 참가인원은 20만명으로 추정되고 있다.
교육박람회장에서는 지역의 초·중·고 작은학교 3학급이 박람회장으로 교실을 옮겨 3일동안 18시간 실제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또 학교급별로 진행되고 있는 도서실, 프로젝트 수업공간, 놀이공간 수업 모형도 박람회장에서 시연되며 각 지역·세계의 교실과 온라인 연결해 인공지능(AI)활용 수업, 과학수업, 로봇활용 수업 등을 진행한다.
지역 소멸 위기 대응 방안과 세계의 교육 환경을 공유하는 콘퍼런스도 펼쳐진다.
박람회가 진행되는 5일동안 매일 2시간씩 국내외 석학들이 참여해 \'지역을 강하게 만드는 교육\'을 주제로 강연과 토론을 펼친다.
박람회 주요 참여 국가들도 각 나라의 교육여건을 공유하고 미래교육의 방향에 대해 토론을 진행하며 교육부의 글로벌 교육·혁신 서밋도 추진되고 있다.
박람회에서는 미래교육의 방향을 느낄 수 있도록 첨단 기자재 등도 전시된다.
17개 시·도교육청이 참여하는 교육관, 기업이 조성하는 에듀테크밸리, 25개국의 교육현장을 살펴볼 수 있는 국제교육관이 이 펼쳐진다.
이 밖에도 페스티벌, 케이팝 공연, 지역 연계 공연 등이 박람회 기간동안 선보이며 이중언어 대회, 해커톤, 로봇대회 등이 잇따라 열린다.
도교육청 김여선 정책국장은 \"현재 전남의 22개 시·군 중 지역소멸 위험지역은 18개로 전국 1위이며 다문화 학생도 전체 학생의 5.9%를 차지할 정도로 늘고 있다\"며 \"지역의 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교육의 역할이 중요해 미래교육박람회를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박람회는 지역을 지켜내고 공생할 수 있는 방안을 찾고 미래교육을 선도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