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교사들로 구성된 교향악단이 16년째 연말 송년 공연을 펼쳐 눈길을 끈다.
여수전남교원오케스트라(단장 서금열)는 오는 19일 오후 7시 GS칼텍스 예울마루 대극장에서 \'여수밤바다를 물들일 송년 특집\'으로 제15회 정기연주회가 열린다.
전남지역 초·중·고 교사들이 주축인 여수전남교원오케스트라는 2008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결성됐다. 올해까지 16년째 매년 12월 송년 음악회를 열어 갈고닦은 실력을 여수·전남 시민들과 클래식 애호가들에게 선물했다.
교사 단원들은 아이들을 가르친 후 시간을 쪼개 연습해 오면서 송년 특집 연주회를 마련해 무대에서 선보이고 있다.
공연은 \'열정 그리고 회복\'을 주제로 1부에서는 \'열정\'으로 차이코프스키 교향곡 5번과 바하의 관현악모음곡 2번 등 순수음악을, 2부에는 \'회복\'으로 영화음악 쥬라식파크, 스타워즈 외 메모리, 가을 편지 등 편하고 즐거운 곡들이 연주된다.
연주는 손효모 상임지휘자가 이끌며 이탈리아 파도바국제콩쿠르를 입상하고 국립 서울 시립 오페라단에서 주역으로 활동하는 소프라노 정혜욱 교수가 관객을 만난다.
또 여수 출신으로 독일 만하임 국립음대를 최우수 성적으로 졸업하고 독일 하이델베르크 실내악 축제 차세대 연주자로 선정된 플루티스트 심고은 씨를 초청해 공연을 한층 다채롭게 빛낸다.
주점숙 운영위원장(도원초 교장)은 \"교육과 일상에 분주한 전남 교직원들이 아이들을 행복한 감성으로 미래를 맞이할 수 있도록 하려면 음악적 감성 교육력을 기르는 일, 그리고 단원 개개인 건강한 성장과 삶을 추구하는 일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위해 여수교육지원청은 매주 2회 교향악단의 연수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면서 \"이는 단원 개개인의 건강한 성장과 삶을 추구하는 일\"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