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전 광주고법 6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광주지법 별관 준공식\'에 참석한 조희대(사법연수원 13기) 대법원장이 별관 민사 중법정을 둘러보고 있다. 2023.12.19.
광주법원이 개원 이래 30년 만에 신축한 종합청사 별관 운영에 들어갔다. 법정 확대와 청사 환경 개선으로 보다 나은 사법 서비스가 제공될 것으로 보인다.
광주고법은 19일 오전 6층 대회의실에서 \'광주지법 별관 준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이날 준공식에는 조희대(사법연수원 13기) 대법원장이 참석했다.
조 대법원장은 준공식 직후 별관 현관 앞에서 테이프 커팅식을 하고, 정원에 준공 기념 나무도 심었다.
광주지법 별관은 지난 2021년 2월 착공, 지난 10월 20일 완공됐다.
지하 1층에서 지상 6층 규모로 연면적은 1만 1903.54㎡다.
지상 1~2층에는 표준법정 10곳, 중법정 1곳·합의실 2곳, 등본자동발급기실, 민원인 휴게실이 마련됐다.
3층에는 민사합의과, 민사신청과, 개인회생위원실, 회생위원면담실 등이 배치됐다.
4층은 민사단독과·서고·공조실로 구성됐다. 5~6층 판사실 27곳에서는 법관들이 업무를 본다.
1심 민사소송 재판은 별관에서 주로 열린다.
광주법원은 1993년 동구 지산동에 개원한 이래 사건이 지속적으로 늘면서 법정과 업무·주차 공간이 부족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별관 신축으로 광주법원 주차장은 기존 273면에서 364면(지상 177면·지하 187면)으로 늘었다.
민사 법정과 판사실도 확대돼 재판이 신속하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소송 관계인과 민원인들이 법정·민사과·민사합의과를 찾기 편리해지고, 더 이른 시간에 조정기일을 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조희대 대법원장은 이날 준공식에서 \"광주 고등·지방법원은 별관 청사 신축으로 신속·충실한 심리를 할 수 있는 물적 토대를 갖췄다. 재판 지연으로 인한 국민의 고통을 헤아려 분쟁이 신속하게 해결될 수 있도록 구성원 모두가 최선을 다해야 한다. 대법원도 인적·물적 지원에 소홀함이 없게 잘 살피겠다\"고 말했다.
이어 \"새해에는 광주법원이 새 청사와 함께 더욱 도약할 수 있길 바란다. 시민 여러분도 광주법원이 본연의 사명을 다 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사랑과 성원을 보내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김도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