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권익위원회의 2023년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 결과, 광주시와 전남도 모두 등급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국민권익위원회가 발표한 올해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 결과에 따르면 광주시는 지난해 2등급에서 올해 3등급으로 한 단계 내려 앉았다.
전남도는 같은 기간 2등급에서 4등급으로 2단계나 하락했다.
외부 민원인과 내주 공직자가 평가한 청렴체감도의 경우 광주는 2등급, 전남은 4등급을 차지했고, 각 기관의 부패방지 노력을 평가한 청렴노력도는 광주가 1등급에서 3등급으로 2개 등급 하락했고, 전남은 3등급에서 4등급으로 한 계단 하락했다.
두 지자체 모두 2020년 5등급에서 서서히 동반 상승했다가 이번에 뒷걸음질을 쳤다.
지방공사공단 평가에서는 광주교통공사가 2등급을 유지했고, 전남개발공사는 3등급에서 2등급으로 한 계단 올라섰다. 광주도시공사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4등급에 머물렀다.
이번 평가는 전국 498개 행정기관과 공직 유관단체를 대상으로 진행됐고, 종합청렴도는 공공기관과 업무경험이 있는 민원인 15만7000명, 내부공직자 6만7000명 등 22만4000명이 참여한 설문결과인 청렴체감도, 각급 기관이 1년 간 추진한 부패 방지 노력을 평가한 청렴노력도, 부패사건 발생 현황인 부패 실태평가를 합산해 결과가 도출됐다.
2년 연속 종합청렴도 1등급을 달성한 우수기관은 단 6곳(0.01%)으로, 광주와 전남에서는 전남 보성군이 유일하게 포함됐다.
/김도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