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가진 애로사항 대부분은 임금 문제에서 비롯된 것으로 조사됐다.
광주시비정규직지원센터는 3일 2023년 비정규직 노동상담 사례집을 발표하고 이같이 분석했다.
지난 1년간 센터에서 노동상담을 받은 인원은 총 1054명으로 전년도인 2022년(1028명)보다 26명 늘었다.
상담 건수도 1187회로 2022년(1048회)보다 139건 증가했다. 사업주측 노동상담도 71건에 달했다.
가장 상담이 많았던 분야는 임금 내용이 36.63%로 가장 많았고 4대보험(10.52%), 휴가(8.26%), 징계와 해고(7.48%), 근로시간(6.56%) 순으로 파악됐다. 임금 분야 상담 내용 중에서는 퇴직금 상담 비율이 30.33%로 가장 높았다.
업종별 상담 비율은 보건·사회복지서비스(21.86%),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서비스(18.76%), 제조업(16.31%), 협회·단체·수리·기타개인서비스(13.05%), 건설업(6.36%) 순으로 파악됐다.
연령대별로는 모든 연령대에서 임금 분야 상담이 가장 많았다.
특히 20대는 타연령대에 비해 임금 상담 비율이 높았고 30대·40대는 임금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상담이 이뤄졌다.
이밖에 50대·60대 이상은 근로계약 상담이 가장 많았다.
정찬호 센터장은 \"여전히 비정규직이 열악한 처우 속에서 일하고 있다는 것을 체감한다\"며 \"어려움에 처한 지역 비정규직 노동자가 센터를 찾아 도움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당부했다.
/김도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