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동구 계림1동에 새해를 맞은 지난 2일 이름 모를 기부자로부터 ‘어려운 아이들을 위해 사용해달라’는 메시지와 함께 성금 100만 원이 전달돼 지역사회에 훈훈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이날 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한 익명의 기부자는 한사코 이름을 알리길 고사하고 “계림1동 어려운 아이들에게 사랑의 온기를 전해주고 싶다”는 메시지와 익명 기부를 희망해 따뜻함을 더했다.
계림1동은 전달받은 성금을 광주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지정 기탁한 후 기부자의 뜻에 따라 관내 취약계층 아동들에게 신발과 간식 등을 지원하는 사업에 알뜰하게 사용할 예정이다.
강환원 계림1동장은 “지역 내 위기 아동들에게 관심을 갖고 나눔의 손길을 내밀어주신 익명의 기부님께 감사드린다”면서 “소중한 마음을 담아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에게 잘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계림1동은 올해부터 아동복지 사업을 강화해 법정 저소득 계층을 대상으로 ▲출산가정 아이 용품(기저귀·분유 등) 지원 ▲신입생 아동 책가방 지원 ▲초등학생 문제집 지원 등 신규사업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김도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