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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외투 327억弗 '역대 최대'…"첨단 분야에 투자 유입 많아"
  • 호남매일
  • 등록 2024-01-0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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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국직접투자 전년比 7.5%↑…2년째 300억불 대 기저효과에 제조업↓…중화권 65.6% 큰 폭 상승

지난해 외국인직접투자(FDI) 신고금액이 327억2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


박덕열 산업통상자원부 투자정책관은 4일 \"반도체나 이차전지 관련해 세계 글로벌 업체들이 한국에서 성장하고 있고 특히 첨단산업 분야에서 550조원을 투자하겠다는 민간투자가 추진되고 있어 이를 기반으로 관련 소재·부품·장비 분야에 외국인 투자 유입이 많다\"고 설명했다.


산업부가 발표한 \'2023년 외국인직접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인직접투자는 327억2000만 달러로 전년 기록보다 7.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2년 처음으로 300억 달러를 넘어선 이후 2년 연속 300억 달러대를 이어간 것이다. 도착금액은 187억9000만 달러로 1년 전 대비 3.4% 늘어났다.


연간 기준으로 역대 최대 신고·도착금액을 각각 달성한 것이다. 전 세계적으로 외국인직접투자가 위축되고 있음에도 우리나라의 경우 역대 최대 실적을 보였다.


지난해 신고 건수는 3456건으로 지난해보다 0.2% 소폭 떨어졌으며, 도착 건수는 3.7% 감소한 2374건을 기록했다.


반도체·이차전지·바이오 등 6대 첨단산업 분야에서 국내기업이 대규모 투자하며, 이와 관련된 소재·부품·장비에 대한 투자가 늘어난 게 영향을 미쳤다.


박덕열 정책관은 \"민간 노력과 함께 정부도 첨단 산업을 적극 육성하겠다는 정책을 펴나가고 있고 외국인 투자와 관련해서도 인센티브 강화, 규제 혁파 등 투자 환경을 강화하는 정책들을 마련했다\"며 \"외국인 투자자들의 신뢰를 쌓고 있고 이런 것들이 투자의 강점으로 이어진 듯 하다\"고 말했다.


산업부는 외국인 투자기업의 투자가 매출·고용·수출 등 국내 경제 회복에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공장·사업장 건설 등 신규 투자와 고용 창출 효과가 큰 그린필드 투자도 235억4000만 달러로 5.5% 증가하며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그린필드 투자가 늘어나며 양질의 일자리 창출, 기술 이전 등 긍정적 효과가 예상된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은 감소했으나, 서비스업과 기타업종은 증가했다. 제조업은 119억20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4.5% 소폭 줄었다. 반면 서비스업은 177억9000만 달러, 기타업종은 30만1000억 달러로 각각 7.3%, 116.8% 늘었다.


제조업이 줄어든 배경에는 2022년 제조업·그린필드에서 대형투자가 있었던 데에 따른 기저효과 때문이다.


이에 제조업에서도 주요 업종은 증가세를 보였다. 구체적으로 전기·전자(40억6000만 달러)는 17.7%, 운송용기계(17억6000만 달러)는 167.8%, 의약(3억3000만 달러)도 105.4% 등은 늘었다.


특히 서비스업에서는 금융·보험의 증가세가 눈에 띈다. 금융·보험은 97억9000만 달러로 108.5%가 1년 전과 비교해 상승했다.


국가별로 따져보면 미국·유럽연합(EU)·일본은 일제히 감소했지만, 중국을 포함한 중화권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미국의 경우 지난해 61억3000만 달러로 29.4%가 줄었다. EU는 62억2000만 달러로 17.0%, 일본도 13억 달러로 14.7%가 감소했다. 중화권은 31억2000만 달러로 65.6% 크게 증가했다.


아울러 지난해 투자에서는 그린필드와 인수합병(M&A)이 모두 증가했다. 그린필드는 235억4000만 달러로 5.5%가 늘었으며, 인수합병(M&A) 역시 12.9%가 증가한 91억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그린필드에서의 증가는 제조업(103억5000만 달러)에서 19.0%가 늘어난 게 영향을 미쳤다. 인수합병의 경우 서비스업(74억4000만 달러)에서 71.8%가 증가한 게 상승을 견인했다.


신규투자는 증가했으며, 증액투자는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구체적으로 신규 투자는 143억9000 달러로 1년 전보다 17.4% 늘었으며, 증액투자는 169억 달러로 0.1% 소폭 감소했다.


박 정책관은 \"정상 순방 기회를 적극 활용하는 등 정부의 적극적인 유치 활동도 같이 이루어져서 지난해 좋은 성과를 냈다\"며 \"올해 경제 전망이 하방 요인이 많고 불확실한 요소도 있지만 민간의 노력을 계속 추진해서 올해에도 지난해 못지 않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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