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제로원(ZER01NE)이 이달 9일부터 12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국제 전자제품 박람회(Consumer Electronics Show, 이하 CES 2024)’에서 협업 중인 스타트업들의 혁신 기술을 전 세계에 알린다. /현대차그룹 제공
계단 등 장애물을 넘어 다닐 수 있는 라스트마일 기술을 확보한 \'모빈\', 전기차 배터리를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으로 재활용하는 \'포엔\', 전분을 이용한 친환경 플라스틱 개발 회사 \'그린 웨일 글로벌\' 등 현대차그룹의 개방형 혁신(오픈 이노베이션) 플랫폼 제로원(ZER01NE) 소속 스타트업이 글로벌 시장 진출의 길을 열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9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4\'를 통해 제로원 스타트업의 ▲네트워크 확보 ▲협업 기반 확대 ▲투자 기회 창출 등을 지원했다.
제로원은 사내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제로원 컴퍼니 빌더\'를 통해 자동차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임직원들에게 투자하고 있다. 현재까지 총 36개의 사내 스타트업이 제로원을 통해 독립했다.
또한 우수한 역량을 가진 사외 스타트업을 발굴해 투자하는 \'제로원 엑셀러 레이터\' 프로그램을 활용해 혁신 기술의 전략적인 사업화 가능성을 검증·개발하고 있다. 현재까지 128개 스타트업과 협업 프로젝트를 수행했으며, 97개사를 대상으로 지분 투자를 집행하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
제로원은 올해 CES에 제로원 컴퍼니 빌더로 육성한 4개사, 제로원 엑셀러레이터를 통해 육성한 5개사, H-온드림 스타트업 프로젝트로 지원한 2개사 등 총 11개 스타트업과 함께 참여했다.
특히 현대차그룹과 정몽구재단이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스타트업 등을 육성하기 위해 함께 운영하는 \'H-온드림 스타트업 그라운드\' 프로젝트를 통해 지원한 기업에도 CES 참여 기회를 제공했다. 제로원의 CES 참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가 두 번째다.
제로원 관계자는 \"그동안 우수한 역량을 가진 스타트업을 발굴하는 데 집중해 왔다\"며 \"CES 2024 참가로 제로원이 육성한 스타트업들이 해외 시장으로 뻗어 나가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