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초. /전남도 제공
봄의 전령사 \'복수초\'가 전남 완도 상왕산 중턱에 샛노랗게 고개를 내밀었다.
16일 완도수목원에 따르면 행복과 건강을 가장 먼저 전하는 꽃으로 유명한 복수초가 지난 11일 연약한 꽃망울을 드러내며 봄이 가까이 다가왔음을 알렸다. 지난해(1월 19일)보다 1주일 빠른 개화다.
복수초는 \'복과 장수를 주는 풀\'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고, \'눈 속에서 꽃이 핀다\'고 해서 설연화, \'봄이 오기 전 눈과 얼음 속에 핀다\'고 해서 \'얼음새꽃\'으로 불리기도 한다.
밤과 이른 아침에 꽃잎을 닫고 있다가 일출과 함께 꽃잎을 점차 펼치는 신비한 특징이 있어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께가 황금빛 복수초를 감상하기에 가장 좋은 시간대다.
완도수목원에 자생하는 복수초는 개복수초(Adonis pseudoamur ensisW.T.Wang)로 미나리아재비과의 여러해살이 풀이다.
진호춘 완도수목원장은 \"복수초의 꽃말은 영원한 행복으로, 아름다운 복수초의 의미가 계속 전달되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김 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