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박성재 전 서울고검장을 지명했다. 윤석열 정부가 추진 중인 형사 사법개혁을 이어받을 적임자라는 게 대통령실의 설명이다.
이관섭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취재진을 만나 윤 대통령이 박 전 고검장을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했다고 알렸다.
이 실장은 \"후보자는 군 법무관 복무를 마치고 1991년 서울지검에서 임관해 금융, 특별수사, 감찰 등 법무검찰의 여러 분야에서 역량을 발휘했다\"고 했다.
이어 \"공직 생활 내내 엄정한 성품과, 강한 책임감을 바탕으로 원칙에 기반하여 뚝심 있게 일을 처리한 것으로 정평이 난 분\"이라며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형사 사법개혁을 이어받아 헌법적 가치를 법무행정에 구현할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박 후보자는 이 자리에서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을 받아 개인적으로는 큰 영광입니다만,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있는 공정한 법 집행과 국민의 생활안전, 인권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겸허한 자세로 청문회 준비를 잘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경북 청도 출신인 박 전 고검장은 대구고와 고려대 법대를 졸업했다. 검사 시절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사부장, 법무부 감찰담당관 등 요직을 역임했다.
한편 박 전 고검장은 전임 장관인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보다 연수원 기수와 나이 모두 10년이나 높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