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 녹동신항을 무역항으로 승격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남도의회 박선준(더불어민주당·고흥2) 의원은 23일 제377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고흥 녹동신항은 현재 연안항으로 지정돼 있으나, 그 중요성과 외연 확장 가능성을 고려할 때 무역항으로 승격시키는 것이 지역 경제 발전과 국가 무역체계 전반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또 \"녹동신항은 이미 해상교통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했고, 연간 27만 명의 여객선 이용객, 17만 대의 차량, 180만t의 화물 수송량 등 계속 증가 추세\"라며 \"특히, 최근 우주산업과 연계한 무역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이어 이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K-푸드의 수출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고흥은 세계 최대 김 생산지로서의 입지를 갖추고 있다\"며 \"녹동신항이 명실상부 대한민국 김 수출입의 주요 관문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현재까지 지정된 무역항 수는 한정돼 있어 새로운 무역항의 필요성이 절실히 대두되고 있다\"며 \"녹동신항이 무역항으로 승격되면 국가 무역체계의 다양성과 효율성을 향상시킬 수 있고 지방소멸 시대에 대비한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