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스퍼 EV는 기존 캐스퍼와 다르게 하이테크 외관, 더 길어진 전장 등이 확 바뀝니다.\"
광주글로벌모터스(GGM))가 올해 하반기부터 전기차 양산체제에 본격 돌입하는 가운데 새롭게 선보일 캐스퍼 EV에 관심이 쏠린다.
24일 지역 자동차 생산업계에 따르면 캐스퍼 전기차 설비구축을 마무리 한 GGM은 내달부터 6개월간 시험생산에 돌입한다.
캐스퍼 EV가 기존 캐스퍼 다른 점은 차량 전장(전체 길이)이 25㎝ 가량 길어진다. 대용량 배터리 장착을 위해 차가 커지는 것이다. 1회 배터리 충전시 주행거리가 320㎞ 정도 될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과 일본 등의 운전 문화를 감안해 올해부터 GGM은 오른쪽 핸들 차량도 생산한다.
디자인 역시 기존 차량과 다르게 \'하이테크\'한 외관을 구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내달 5일부터 시작되는 시험생산은 자동차의 품질과 안전을 위한 \'담금질\' 기간으로 무결점 품질 확보 시스템 구축이 목표다. 이후 7월부터 본격적인 전기차 양산 체제에 돌입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도 한다.
그동안 국내 판매만 이뤄졌던 캐스퍼는 전기차 생산을 계기로 유럽과 일본 등 세계 50여개 나라에 수출을 한다.
특히 일본 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일본은 \'수입차의 무덤\'이라고 할 정도로 품질과 안전면에서 실력발휘를 하지 못하면 도태되기 때문이다.
현대차 출신의 윤몽현 GGM 대표이사가 완벽한 품질 \'무결점 품질\'의 캐스퍼 전기차 생산을 위해 새해벽두부터 혼신을 힘을 쏟는 이유이기도 하다.
GGM은 올해 생산 목표를 지난해보다 8% 늘어난 4만8500대로 정하고 4년 연속 목표 달성에 성공하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상반기 2만4000대, 하반기 2만4500대를 생산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기존 캐스퍼는 3만1500대, 전기차는 1만7000대다. 하반기 2만4500대 중 70%에 달하는 1만7000대가 전기차다.
특히 국내 판매에 한정돼 5만여대에 그치는 캐스퍼 생산량은 전기차 수출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10만대로 끌어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면 현재의 1교대 생산 체계를 2교대로 확대하고 이에 따른 인력도 충원한다는 계획이다.
전기차 생산이 곧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대목이다.
윤몽현 광주글로벌모터스 대표이사는 \"우리가 만든 캐스퍼 전기차가 프랑스 파리 에펠탑 앞을 달리고 일본 도쿄 긴자 거리를 누비고 또 로마나 런던 등 해외 유명 도심을 질주한다면 광주글로벌모터스 임직원은 물론 광주 시민들도 가슴 뿌듯하고 자랑스러울 것\"이라고 말했다.
/권형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