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로고

Top
기사 메일전송
예술은 생활이어야 한다
  • 호남매일
  • 등록 2024-01-30 00:00:00
기사수정

/김 명 화 교육학박사·동화작가


유명한 만화영화 ‘플란다스의 개’ 주인공 네로는 평생 보고 싶었던 그림이 있었다.


그것은 바로 루벤스의 그림이다. 루벤스의 ‘십자가에서 내려오는 예수’ 그림 앞에서 행복한 얼굴을 하며 생애를 마친다.


명작동화 ‘플란다스의 개’ 네로와 플란다스의 부둥켜안고 있는 장면을 생각하며 마음이 저린다.


그림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며 화가의 이야기를 통해 상상, 휴식을 얻는다. 광주에서 힐링의 세계로 안내하는 미술 아트페어가 열렸다.


이번 국제 블루 아트페어는 광주 라마다 호텔 객실에서 열렸다. 휴식, 예술, 힐링을 주제로 인기 작가들의 현대미술을 한눈에 볼 수 있다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특히, 이번 아트페어가 의미가 있는 것은 광주에서 처음으로 호텔에서 진행했다는 것이며, 갤러리, 화가가 참여해 그림, 디자인, 공예, 의상, 조소 등 다양한 예술품들이 선보였다는 것이다.


광주는 예술의 도시로 지역을 기반으로 한 화가도 많으며 다른 아트페어에도 화가들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광주 라마다 호텔 아트페어는 처음으로 열려 각 지역의 화가들이 광주의 다양한 문화와 예술을 경험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라마다 호텔이 있는 충장점은 미디어아트센터가 있으며 광주천이 흐르고 있어 예술의 심장 역할을 하는 곳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양림동과 가까워 예술과 음식을 동시에 만날 수 있어 사흘 동안 이어지는 전시 기간에 화가, 갤러리 대표에게 품격 높은 광주의 문화를 보여줄 기회가 되었다.


광주 호텔 아트페어에 삶이 예술가인 G언니는 기회를 놓칠 리가 없다. 시간 되면 함께 하자는 연락이 와 호텔 아트페어를 함께 했다.


호텔 아트페어는 각 방에 전시된 작가, 갤러리 등의 전시를 편안한 마음으로 볼 수 있다. 전시장에는 라마다 호텔의 객실의 특징을 살려 작품을 전시해 놓았다. 객실마다 전시된 작품은 호텔 객실의 빛과 특징을 살려 전시되었다.


아트페어에서 재미있었던 것은 호텔 객실을 부스로 활용하여 실제 생활공간에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관람객들은 전시된 작품을 집 어느 공간에 전시할 수 있을 것인지 예상하며 작품을 선정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하루 전에 방문했다는 G언니는 미술애호가로 전시가 있을 때마다 화가의 작품을 구매한다. 구매하는 이유는 투자가 아니라 예술 활동의 기회를 제공해 주기 위해서다.


이번 전시에도 G언니는 작가의 소품과 그림을 구매하였다. 미술을 전공해 안목이 높아 그림을 보니 힐링이 되었다.


광주 라마다 호텔 그림 전시를 통해 화가의 작품 구매가 많았으면 한다.


광주에서 호텔 전시는 계속 진행되어야 하는데 작품의 구매가 낮다면 화가·갤러리 등의 관심이 떨어질 것으로 본다.


이번 전시장에는 장년층보다는 MZ세대가 많이 보였다는 것을 괄목할만하다. 최근 미술시장이 젊어졌다는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데 광주 라마다 호텔 전시장에도 젊은 층의 발걸음이 많아졌다는 것은 미술이 우리의 생활 전반에 투여되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또한, 미술은 모든 사람이 즐기는 장이 되어야 할 것으로 본다.


광주에서 처음으로 실시한 호텔 아트페어가 많은 사람이 함께하는 공간이 되어 광주의 미술이 지역을 넘어 다른 곳까지 활짝 열려야 할 것이다.


예술은 인간의 삶과 계속 이어져 생활이 되어야 한다. 좋아하는 화가의 그림을 보기 위해 목숨까지 던진 플란다스의 개 네로의 그림의 열정을 보면서 예술은 우리 인간에게 무엇인가? 하는 생각을 해 본다.


광주의 호텔 아트페어가 처음으로 열렸지만, 예술을 사랑하는 빛고을 광주에서 다양한 시도가 있어야 할 것으로 본다.


오래전에 읽었던 한 작가의 산문집에서 읽은 수필 한 부분이 생각난다. 광주에서는 어느 식당을 들어서더라도 동양화 한 폭이 걸려 있어서 예술의 도시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는 것이다.


광주 국제 블루 아트페어 호텔 갤러리 전시를 볼 때 한 화가의 목소리가 귓가에 맴돈다. 호텔비라도 내야 해 가격을 할인해 준다는 것이다. 문화와 예술을 보여주는 아트페어가 계속되기 위해서는 예술은 생활이 되어야 할 것으로 본다.


0
회원로그인

댓글 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문화 인기기사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