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북부소방서 119구급대원들이 심정지 환자 발생을 가상한 심폐소생술 교육을 하고 있다. /광주 북부소방서 제공
광주 북부소방서는 지난해 심정지 환자 자발순환 회복률이 19.1%를 기록해 광주소방안전본부 내에서 1위를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북부소방서의 자발순환 회복률은 전국 평균(11.7%)에 비해서도 7.4%포인트가 높은 것이다.
북부소방서는 지난해 총 204명의 심정지 환자를 이송, 이 중 39명을 소생시켰다.
자발순환 회복은 심정지 환자 발생 후 119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해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를 시행, 병원 도착 전 환자의 심장이 스스로 뛰게 하는 상태에 이르게 하는 것을 뜻한다.
북부소방서는 구급대원의 전문능력 강화를 위한 지속적인 교육·훈련과 함께 시민들의 심폐소생술에 대한 관심이 증가한 게 효과를 낸 것으로 평가했다.
앞서 북부소방서는 지난 17일에도 광주 북구 동림동 한 인도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심정지가 온 70대 여성을 소생시켜 병원으로 이송한 바 있다.
송성훈 북부소방서장은 \"시민들의 적극적인 심폐소생술 참여와 119구급대의 신속하고 전문적인 응급처치로 최근 자발순환 회복률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며 \"119구급대 전문성 향상과 심폐소생술 교육 강화를 통해 회복률을 더 높여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권형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