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을 앞두고 노로바이러스 검출률이 증가해 식중독 주의가 필요하다.
광주시보건환경연구원은 식중독을 유발하는 노로바이러스 검출률이 지난해 12월 부터 증가하고 있다며 익히지 않은 음식을 섭취 할 때 주의가 요구된다고 6일 밝혔다.
지역 12개 의료기관에 내원한 식중독 증상 환자의 원인병원체를 모니터링한 결과 노로바이러스 검출률이 12월 첫 주 45.9%에서 둘째 주 69%, 셋째·넷째 주 각각 66.7%로 증가했다.
노로바이러스는 영하의 날씨에도 생존하며 적은 양으로도 발병하는 특성이 있어 겨울철 식중독 발생의 주요 원인체이다.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식중독은 생굴, 조개, 회 등 충분히 익히지 않은 수산물 등을 섭취할 때 발생 위험이 높다.
또 바이러스 특성상 낮은 온도에서도 증식이 활발한 만큼 냉장 보관된 음식은 반드시 재가열 후 섭취해야 한다.
또 감염된 환자와의 접촉으로도 발생할 수 있어 개인 위생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서정미 광주보건환경연구원 감염병연구부장은 \"가족모임이 많은 설 명절에는 음식을 함께 섭취하는 일이 많아 집단감염 위험이 우려된다\"며 \"손씻기 등 개인 위생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도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