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경찰청이 범죄 예방·대응 기능 강화 차원에서 전담 부서인 형사기동대를 꾸렸다.
광주경찰청은 기존 광주청 내 형사과 강력범죄수사대를 광역형사체제로 확대·재편한 형사기동대(형기대)를 출범한다고 14일 밝혔다.
기존 강력범죄수사대와 마약범죄수사대에 일선 경찰서 형사 인력 32명을 증원, 형사기동 1, 2팀과 마약수사계 등 총원 78명 규모로 재편했다.
형기대는 사후 검거 위주 형사 활동에서 나아가 사전 범죄 첩보 수집을 통한 예방 활동을 도맡는다.
조직폭력과 민생침해사범에 대응할 수 있는 산하 전담 조직을 만들었으며 화재나 의료사고, 보험사기나 피싱범죄 등을 전문적으로 처리하는 형사들을 배치했다.
또 범죄 취약 지역과 위험 요인을 중심으로 하는 첩보 수집도 함께하면서 이에 따른 현장 출동과 검거·체포·기획 또는 인지 수사 등에 효율적으로 나선다.
현장 대응 과정에서는 초동 조치를 마친 관할 경찰서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뒤 전문 수사 인력을 투입, 수사와 검거를 전담시키며 대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광주경찰청 곽순기 수사부장은 \"검거가 곧 최선의 예방이라는 신념으로 범죄자의 범죄 의지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도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