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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늬만 경선·꼼수 정치" 民, 광주 공천심사 파장
  • 호남매일
  • 등록 2024-02-1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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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 광산을 김성진·최치현 예비후보 반발 "공천심사 결과 불공정·형평성 잃었다" 항의

더불어민주당 광주 광산을 공천심사 결과 경선에서 배제된 김성진·최치현 예비후보가 15일 오후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재심 신청 의사를 밝히고 있다. 2024.02.15.


더불어민주당의 공천심사에서 경선배제(컷오프)된 광주지역 예비후보들이 심사의 불공정을 주장하며 집단 반발하고 있다.


\'무늬만 경선\', \'꼼수 정치\', \'광주정신을 욕보였다\'는 등 강도 높은 발언의 비판이 이어지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민주당 광주 광산을 공천심사에서 컷오프된 김성진 전 산업통상자원부 대변인과 최치현 전 청와대 행정관은 15일 오후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중앙당에 재심을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김 전 대변인은 \"경선 후보로 민형배 의원과 정재혁 예비후보를 결정한 것은 무늬만 경선이지, 사실상 민형배 의원 단수 추천이다\"며 \"양 후보자 간 지지율이 30% 이상 차이가 나기 때문에 비용과 시간을 들여 꼼수 경선을 하는 것은 당당하지 못하다\"고 주장했다.


김 전 대변인은 \"경선 배제 이유가 21대 국회의원 선거 때 권리당원 과다 조회라고 하는 데 이는 이중 처벌이자 형평성 원칙에도 맞지 않다\"며 \"공관위의 심사 결과는 악의적인 투서와 제보로 인해 공정과 형평성을 잃었다\"고 반발했다.


김 전 대변인은 \"민형배 의원은 지난 21대 총선 경선에서 패배했는데 꼼수로 뒤집어 당선됐고, 이번 경선도 꼼수를 동원해 쉬운 경쟁 상대를 골랐다는 이야기가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최 전 행정관은 \"현역 의원과 함께 경선 후보로 확정된 후보는 세 차례에 걸쳐 진행된 여론조사 후보 적합도에서 가장 낮은 한자릿 수 지지율을 받은 정재혁 예비후보\"라며 \"가장 약체로 평가받고 있는 후보를 현역 의원과 맞세운다는 것은 단수 공천을 하는 거나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최 전 행정관은 \"이번 경선 후보 발표는 민주당의 민주적 가치를 무너트리고 김대중 정신과 광주정신마저 욕보였다\"며 \"공관위의 경선 후보 결정 과정과 그 근거를 명확하고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전 대변인과 최 전 행정관은 오는 16일 오전 지지자들과 함께 중앙당을 항의 방문할 예정이다.


광주 동남을 선거구에서 컷오프된 김성환 전 동구청장도 \"심사 결과를 수용할 수 없다\"며 재심을 신청할 방침이다. 김 전 청장은 언론사 등 지역 여론조사에서 줄곧 선두권을 유지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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