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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일주일' 개혁신당, 집안싸움 격화
  • 호남매일
  • 등록 2024-02-1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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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혁신당, 내홍 격화…총선 지휘 주도권·배복주 입당 두고 파열음 김종민 "선거 전권 이낙연에 줘야…이준석, 통합 합의 흔들어"

제3지대 통합 정당인 개혁신당이 올해 4·10 총선 지휘와 더불어 배복주 전 정의당 부대표 입당 문제를 놓고 내홍을 겪고 있다.


18일 새로운 미래 세력은 합당 합의대로 선거운동 전권은 이낙연 공동대표에 있고, 배 전 부대표에 대해 공천을 안주겠다 선언한 이준석 공동대표의 요구는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이에 개혁신당 김용남 정책위의장은 \"누구를 밀어넣기 위해 당원자격심사에 반대하느냐\"며 반박 입장문을 내면서 양 세력의 전면전으로 치달을 조짐을 보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새로운미래 출신인 김종민 최고위원은 18일 새로운미래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준석 공동대표가 3가지를 제안했는데 2가지를 거절했다는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앞서 이준석 공동대표는 이낙연 공동대표 측에 ▲지도부 전원 지역구 출마 ▲배 전 부대표 비례대표 도전 의사 철회 ▲이준석 대표가 김용남·김만흠 공동정책위의장과 협의해 총선 정책 홍보를 지휘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김 최고위원은 \"기본 방향, 주요 정책에 대해서는 한번 최고위원회의에서 검토해보고 하자고 얘기했다. 그게 잘못됐느냐\"며 \"선거운동의 전권을 준다면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인 이낙연 공동대표에게 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름을 개혁신당으로 하는 대신 총괄선대위원장은 이낙연으로 한다는 합의를 허수아비로 만들면 안된다\"라며 \"이런 기본적 합의를 깨려면 이에 걸맞는 논의도 하고 설득도 하고 해야지 그냥 최고위서 의결해서 다 깨자고 하면 합의는 무엇하러 하나\"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합의 원칙을 깬다는 건 통합 합의를 흔드는 원칙, 합의정신 꺤다 이건 통합합의 흔드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김 최고위원은 또 배 전 부대표의 비례대표 출마 갈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문제 있는 사람을 배제하거나 처벌하려면 정해진 절차를 따라야 한다. 이게 민주주의 원칙\"이라며 \"그분이 개인적으로 인터뷰에서 \'비례대표 신청하겠다\' 이 발언한 게 전부다. 절차 따라 해결하면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김용남 공동정책위의장은 곧바로 입장문을 내고 김 최고위원의 발언을 반박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배 전 부대표와 관련해 \"당원자격심사는 모든 정당이 하는 것\"이라며 \"입당, 출당 등에 대해서 당원자격심사를 하는 것을 하지 말자고 하는 의도가 궁금하다. 누구를 밀어넣기 위해 당원자격심사에 반대하느냐\"고 비판했다.


그는 \"특정인사에 대해 공천할 수 없고 당직을 줄 수 없다는 이야기가 문제된다면, \'앞에서 공개적으로 말할 수 없지만 우리가 알아서 정리하겠다\'고 뒤로 이야기하는 것은 정당하느냐\"고 날을 세웠다.


이어 그는 \"정책과 개혁공약 발표하는데 지난 일주일 동안 제대로 된 합의를 안하고 계속 합의를 하라고 하면서 발표를 못하게 했다\"며 \"공동정책위의장 2인과 상의해서 합의문상 법적 대표인 이준석 대표가 전결로 정책발표를 하자는 이야기가 대체 어떤 문제가 있느냐\"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위 내용들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해 월요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다수결로 표결을 하기로 한 상황에서 왜 기자회견을 자청하시는지 모르겠지만, 표결 결과가 불리할 것이라고 예상해서 이렇게 행동하셨다면 부적절한 처신\"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준석 공동대표는 전날인 17일 \'긴급 기자회견\'을 예고했다가 돌연 취소한 바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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