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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정중 졸업생들 '20년 만에 꿈단지 열어'
  • 호남매일
  • 등록 2024-02-2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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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회 졸업생 꿈단지 열고 환호성 지르며 추억에 잠겨

용정중학교 제1회 졸업생 김경범(왼쪽)·민세정씨가 20년 전 묻어둔 ‘꿈단지’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남교육통 제공


미래 나의 모습을 그리며 교정에 묻어둔 꿈단지가 20년 만에 열렸다.


19일 전남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18일 보성 용정중학교 용정 뜰에서 \'제1회 졸업생 꿈단지 여는 날\' 행사가 열렸다.


꿈단지는 매년 졸업생들이 자신의 꿈과 미래를 발표한 뒤 동그란 단지에 담아 교정에 묻는 용정중의 특별 프로그램이다. 전날은 2003년 개교 이후 처음으로 묻어둔 1회 졸업생들의 꿈단지가 열리는 날 이었다.


행사에는 1회 졸업생과 가족들을 비롯, 올해 졸업하는 졸업생과 재학생·교직원·동문·지역민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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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생 대표로 참여한 김경범, 민세정씨는 추억이 가득한 교정을 둘러본 뒤 꿈단지 표식 앞에 섰다. 20년 전 설렘을 담아 묻어둔 꿈단지가 모습을 드러내자 모두가 환호성을 질렀다. 꿈단지 안에는 그해 졸업생 5명이 꾹꾹 눌러쓴 ‘20년 후 나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김경범 씨는 “골프 선수가 되겠다는 당찬 중학생 시절의 나를 만나 감회가 새롭다. 그 꿈을 이뤄 두 아이의 아빠로, 또 프로 선수로 활동할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민세정 씨도 “‘20년 후 나는 역시, 남부럽지 않게 잘살고 있다. 내 할 일로 바쁘기 때문에 만족한다’는 글귀가 당돌하다. 이 같은 자신감을 가지고 앞으로의 20년도 당차게 살아가겠다”고 전했다.


박경선 교장은 “사회의 든든한 일원으로 성장해, 학생들에게 희망과 모범이 돼 준 1회 졸업생들에게 감사한 마음이다.”며 “앞으로도 매해 졸업생들이 ‘꿈단지’를 찾아 용정 뜰에 모여 추억을 되뇌고, 꿈을 위해 늘 도전하는 인재로 성장해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보성=장국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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