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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광공업생산 25년 만에 최대↓…반도체 부진에 15개 시도 감소
  • 호남매일
  • 등록 2024-02-2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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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계청 '2023 4분기 및 연간 지역경제동향' 발표 물가 전국서 3% 이상 올라…소비 10개 시도서↓

지난해 반도체 업황 부진 등의 영향으로 광공업 생산이 25년 만에 가장 크게 쪼그라들었다. 17개 시도 중 15개 시도에서 뒷걸음질 치면서 3년 만에 감소 전환했다.


소비자물가는 전국 시도 전역에서 3%를 웃도는 등 고물가가 지속됐으며 소비는 전국 10개 시도에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2023년 4분기 및 연간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작년 광공업 생산은 3.8% 감소했다. 이는 1998년(-6.4%) 이후 25년 만에 최대 감소폭이다. 전국에서 광공업 생산이 줄어든 건 2020년(-0.3%) 이후 3년 만이다. 이는 반도체·전자부품, 화학제품 등의 생산이 줄어든 영향으로 분석된다.


지역별로 보면 부산(-9.6%)이 가장 큰폭으로 감소했으며 경기(-8.3%), 충북(-6.6%)이 뒤따랐다. 전국 17개 시도 중 강원(1.1%), 인천(-0.2%) 2개 시도만 늘었다.


서비스업 생산은 금융·보험, 운수·창고 등의 생산이 늘면서 전년보다 2.9% 증가했다. 인천(6.9%), 서울(5.8%), 대전(3.8%) 등 15개 시도는 1년 전보다 증가했으나 제주(-1.2%)는 정보통신 생산이 줄면서 감소했다. 세종(0.0%)은 보합세를 보였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 판매는 1.4% 감소했다. 2003년(-3.2%) 이후 20년 만에 최대 감소다. 전국 17개 시도를 보면 7개 시도에서는 늘었으나 10개 시도는 줄었다. 전문소매점과 면세점 등의 판매가 줄어들면서다.


지역별로는 대전(5.2%), 부산(3.5%), 강원(3.3%)은 전문소매점, 슈퍼마켓·잡화점·편의점 등의 판매가 늘어 증가했지만 제주(-6.3%), 전남(-4.7%), 경기(-4.0%)는 면세점과 전문소매점 등의 판매가 줄어 감소했다.


수출은 3개 시도에서 증가하고 14개 시도에서 감소했다. 전국 기준으로는 7.5% 줄었다. 경남(15.2%), 대구(3.5%), 제주(0.1%)는 승용차, 기타 유기·무기화합물, 선박 등의 수출이 늘어 증가했으며 충남(-26.1%), 세종(-23.0%), 충북(-14.1%)은 메모리 반도체, 인쇄회로, 의약품 등의 수출이 줄어 감소했다.


물가는 전국 17개 시도 전역에서 3% 이상 상승했다. 전국 평균 3.6%로 집계됐다. 외식 물가가 오르면서 서울(3.9%)은 전국에서 가장 큰 상승률을 보였다. 이어 부산(3.7%), 광주(3.7%)도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제주(3.0%), 세종(3.0%), 전북(3.3%)은 전국 평균보다 낮게 상승했다.


전국 물가상승률의 주요 등락 품목을 보면 외식은 6.0% 상승했으며 전기·가스·수도는 20.0% 상승했다. 가공식품(6.8%)과 외식 제외 개인 서비스(4.0%)도 물가를 끌어올렸다.


건설 수주는 광주(122.1%), 울산(117.3%)은 주택, 기계 설치 등의 수주가 늘어 증가했으며 대구(-46.1%), 전남(-40.4%), 충북(-38.7%)은 주택, 기계 설치, 공장·창고 등의 수주가 줄어 감소했다.


전국 고용률은 62.6%로 30대와 60세 이상 등에서 올라 전년보다 0.5%포인트(p) 상승했다. 광주(1.5%p), 강원(1.5%p), 전북(1.1%p) 등 15개 시도 고용률은 올랐지만 제주(-0.7%p)는 하락했다.


지난해 지역별 인구 이동을 보면 경기(4만4612명), 인천(3만3507명), 충남(1만5840명) 등 5개 시도는 순유입됐으며 서울(-3만1250명), 경남(-1만6300명), 부산(-1만1432명) 등 12개 시도는 순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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