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동구 계림1동 ‘마이홈 지원사업 추진단’이 모텔·여인숙 등 열악한 주거환경에서 생활하는 비주택 거주자 현황 실태조사를 위해 오는 4월 5일까지 추진 중인 집중 실태조사가 톡톡히 성과를 내며 주목받고 있다.
‘마이홈 지원사업 추진단’은 계림1동 맞춤형복지계와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동구 안심돌봄단, 광주 종합주거복지센터 등 총 37명으로 구성돼 모텔·여인숙 등 비주택에 거주하는 취약 가구를 집중 조사 중이다.
이번 조사를 통해 실제 최근 여인숙에 거주하며 타지역에 주소지를 둔 1인 가구 A(61)씨를 발견했다. A씨는 주민등록이 말소된 상태로 이렇다 할 수입이 없어 석 달 동안 월세를 내지 못하고 꼬박 이틀 동안 굶은 상황이었다. 계림1동은 즉시 먹을거리 등 생활필수품을 지원하고 주민등록 재등록 후 긴급복지지원과 기초생활보장 서비스 연계 등 신속한 대응에 나섰다.
계림1동은 오는 4월 5일까지 현장 방문을 통해 거주실태와 사회적 위험도 등을 살피고 위기 상황이 확인된 가구에는 심층 상담을 통해 생활실태를 파악한 후 맞춤형 긴급복지 지원과 함께 주거·고용 등 필요한 서비스를 연계할 계획이다.
또한 실태조사가 끝나는 4월부터는 여인숙·모텔 등 비주거지 관리인으로 구성된 ‘계림1동 쪽방 수호대’를 조직 운영해 비주거지 전입·전출 세대 관리, 위기가구 발굴 등 더욱 효율적인 행정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강환원 계림1동장은 “여관 등 비주택 거주자의 경우 여러 사유로 주소지가 없는 경우가 많아 복지 사각지대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주변에 어려운 이웃을 발견하면 주저 없이 동 행정복지센터로 알려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조선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