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지방병무청은 2024년도 ‘병역명문가’를 찾는다고 28일 밝혔다.
할아버지부터 그 손자까지의 직계비속, 즉 조부와 부·백부·숙부 그리고 본인·형제·사촌 등 3대(代) 가족 모두 현역 복무 등을 명예롭게 마친 가문에 대하여 병역명문가로 선정하고 있으며, 병역명문가 제도는 2004년에 시행해 올해 21년째를 맞이하면서 병역이행이 자랑스러운 사회 분위기 조성에 큰 몫을 하고 있다.
매년 병역명문가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져 해를 거듭할수록 선정가문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2023년까지 선정된 병역명문가는 전국 1만1912가문(이행자 5만9270명)이며, 우리 광주전남지역은 408가문(이행자 2115명)이다. 지난해 병역명문가 중 병역이행자가 가장 많은 가문으로 대통령 표창을 받은 故 이혁구 가문은 총 15명이 409개월을 복무하면서 국가안보에 이바지했다.
한편, 이에 광주시와 전남도를 비롯한 광주전남지역 29개 지방자치단체는 「병역명문가 예우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 하는 등 병역명문가 사업에 동참하고 있으며, 병역명문가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주기 위해 조례개정을 통한 공영주차장 등 지방자치단체 산하 시설 이용료 할인이나 감면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광주·전남지역 병역명문가 예우조례 및 개별 협약 등을 통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예우 기관은 131곳이며, 전국으로는 1926곳으로 병무청 누리집의 병역명문가 메뉴에서 확인할 수 있다.
병역명문가 선정을 희망하는 가문은 1대의 제적등본, 2대의 가족관계증명서(상세), 개인정보 이용동의서 등을 준비해, 병무청 누리집 또는 가까운 지방병무(지)청에 방문, 우편, FAX 등으로 신청하면 된다.
광주전남지방병무청 김현미 운영지원과장은 “대를 이어 실천한 병역명문가를 꾸준히 발굴해 ‘병역이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만들어 갈 것”이라며 “올해는 광주·전남 지역에서 ‘4대 병역명문가’ 탄생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권형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