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은행이 시행 중인 오전 10시 출근제가 저출산 시대 극복의 새로운 복지제도로 주목받고 있다.
근로 시간은 1시간 단축되지만 임금과 승진 부분에서 불이익이 없어 참여도가 높고 직원들의 만족도 또한 높기 때문이다.
광주은행은 올해도 새학기를 맞아 오는 5월 31일까지 3개월간 \'자녀 돌봄 오전 10시 출근제\'를 시행한다고 4일 밝혔다.
7년째 시행 중인 해당 출근제는 자녀에게 가장 손이 많이 가는 초등학교 입학 시기에 학부모의 돌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노사 간 협의를 통해 지난 2018년 도입했다.
초등학교 1학년 자녀를 둔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선택적으로 적용하고 있다.
대상 직원들은 근무 환경과 개인 사정에 따라 3월에서 5월 중 2개월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올해 대상자 93명을 포함해 총 623명의 직원들이 이 제도를 활용해 일과 가정의 양립을 통해 \'일과 삶의 균형\'(워라밸)을 실현해 나가고 있다.
고병일 광주은행장은 \"육아는 부모뿐 아니라 국가가 앞장서고 기업·사회에서 함께 돌봐야 한다는 인식으로 매년 \'자녀 돌봄 10시 출근제\'를 적극 시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좋은 기업문화가 지역사회에 널리 전파될 수 있도록 지역 대표은행으로서 솔선수범하겠다\"고 말했다.
/권형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