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지난달 글로벌 시장에 전년 대비 4.3% 감소한 55만7565대를 판매했다. 양사 모두 내수 판매량이 전년보다 크게 줄며 전체 판매가 감소했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달 국내 4만7653대, 해외 26만7256대 등 세계 시장에서 전년 대비 4.1% 감소한 총 31만4909대를 팔았다.
현대차는 지난달 판매량은 국내 시장에서 전년 대비 26.7% 감소한 4만7653대로 집계됐다. 회사 측은 \"아산공장 전기차 설비 공사, 울산 3공장 라인 합리화 공사로 그랜저, 아반떼 등 일부 차종의 생산을 중단한 것이 판매 감소의 주요 원인\"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같은 기간 해외에서 전년보다 1.5% 증가한 26만7256대를 판매했다.
기아는 국내 4만4008대, 해외 19만8348대, 특수 300대 등 전년 동기 대비 4.6% 감소한 24만2656대를 판매했다. 특수 판매를 제외하고 국내 판매가 12.0%, 해외가 2.8% 줄었다.
기아는 국내에서 전년 대비 12.0% 감소한 4만4008대를 팔았다. 기아는 \"지난달 설 연휴로 근무일이 감소하고 역 기저효과가 발생한 것이 판매 감소의 주요 원인\"이라며 \"전기차 보조금이 전년보다 늦게 확정된 것도 판매 감소 이유\"라고 밝혔다.
같은 기간 기아 해외 판매는 전년 대비 2.8% 감소한 19만8348대를 기록했다. 설 연휴로 인해 선적 대수가 줄었고, 역 기저효과가 발생한 것이 판매 감소 이유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특수 차량 판매량은 국내에서 68대, 해외에서 232대 등 총 300대로 집계됐다.
기아 관계자는 \"미국 및 유럽 등 선진 시장 중심으로 견조한 판매를 유지하고 있고 국내 전기차 보조금도 확정됐기에 이달부터 판매가 다시 회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