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와 전남지역 소비자물가가 2021년부터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농수축산물 물가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소비자물가지수는 가구에서 일상생활을 위해 구입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평균적인 가격변동을 측정한 지수다. 지수 기준연도는 \'2020년=100\'으로 하고 있다.
6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광주 소비자 물가 지수는 114.10(2020년=100)으로 전월보다 0.6%, 전년동월대비 3.4% 올랐다.
최근 3년간 광주 소비자 물가 지수는 2021년 102.57(+2.6%), 2022년 107.79(+5.1%), 2023년 111.76(+3.7%)으로 매년 상승한 가운데 2022년에 가장 가파르게 올랐다.
전남지역 2월 소비자 물가 지수는 114.58(2020년=100)로 전월보다 0.5%, 전년 동월대비 3.5% 상승했다.
최근 3년간 전남 소비자물가지수는 2021년 102.62(+2.6%), 2022년 108.43(+5.7%), 2023년 112.20(+3.5%)으로 연속 오른 가운데 광주와 마찬가지로 2022년에 가장 가파르게 상승했다.
양 지역의 2월 품목 성질별 소비자물가 중 농축수산물이 가장 크게 올랐다. 광주는 전월대비 2.0%, 전년동월보다 10.1% 상승했다.
지난해 동월대비 가장 크게 오른 품목은 감(73.35), 사과(66.1%), 귤(62.1%), 토마토(50.1%), 딸기(14.8%) 순 등으로 나타났다.
지역난방비(12.2%)와 택시료(18.3%) 상승 폭도 컸다.
전남 농수축산물 소비자물가지수도 전월보다 3.0%, 전년동월대비 12.8% 올랐다.
지난해 동월보다 귤(113.4%), 배(70.5%), 감(58.1%), 토마토(57.8%), 사과(53.2%), 딸기(29.8%) 순으로 상승세가 높았다.
교통서비스는 택시료(19.7%)가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체감물가를 반영하는 생활물가 지수는 광주와 전남에서 지난해 동월 대비 각각 3.4%, 3.9% 올랐다.
/권형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