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경선을 앞두고 경선 주자와 컷오프 예비후보 간 합종연횡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어 몸집 키우기가 표심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관심이다.
7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10~12일 목포를 시작으로 15~17일 순천·광양·곡성·구례 을까지 모두 9개 선거구에서 2~3인 경선이 진행될 예정이다. 전체 10개 선거구 중 담양·함평·영광·장성은 단수공천돼 경선 없이 본선으로 직행했다.
경선 대진표와 스케줄이 확정되면서 예비후보 간 연대와 지지가 본격화되고 있다.
나주·화순 최용선 예비후보는 이날 3인 경선주자 중 한 명인 손금주 전 의원에 대한 지지를 공식화했다.
최 후보는 이날 전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손 전 의원과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을 유능한 수권정당으로 탈바꿈시키는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고 지방선거 공천권 당원 위임을 비롯해 민주적 지역위 운영, 지방소멸 대응 특위 운영, 시·군정 부당개입 금지 등을 혁신과제로 제시했다.
영암·무안·신안 경선주자인 김태성 예비후보와 정승욱 예비후보도 \"반 서삼석 연대\"를 외치며 손을 맞잡았다. 정 예비후보는 \"이재명 대표의 안보정책 브레인으로 활약한 김 후보의 공천 승리를 위해 맡은 바 소임을 다하고 선거혁명을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앞서 5일에는 고흥·보성·장흥·강진에서 공천에서 배제된 최영호 전 광주 남구청장과 군청 서기관을 지낸 조재환 예비후보가 현역 의원 김승남 예비후보 지지를 공개적으로 선언했고, 영암·무안·신안 선거구에서 컷오프된 김병도 예비후보도 현역 서삼석 예비후보를 공개 지지하며 3선 가도에 힘을 보탰다.
컷오프된 예비후보들의 현역 지지와 반(反) 현역 연대가 경선 표심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지, 찻잔 속 태풍에 그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 호 기자